노년기 뇌 건강, 그 해답을 찾아서…국내외 전문가들 한자리에
노년기 뇌 건강, 그 해답을 찾아서…국내외 전문가들 한자리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9.2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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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굿브레인 2022 국제 콘퍼런스’ 개최
뇌 건강관리법부터 치매, 디지털치료제까지
국내외 전문가들 주제발표 및 논의의 장 펼쳐
세션 1의 첫 포문을 연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노년기에도 맑은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급속한 인구고령화로 뇌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내로라하는 뇌 건강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건강한 노후를 위한 뇌 건강정보 공유의 장을 펼쳤다.

금일(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아시아경제 주최로 ‘굿브레인 2022 국제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국내외 뇌 건강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정보부터 디지털치료제(이하 DTx)를 중심으로 한 최신 예방‧치료 동향, 국민 뇌 건강을 위한 정책적제언까지 다양한 정보들이 한자리에서 공유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세션 1과 2로 나뉘어 각각 ‘뇌 건강이 100세 시대를 결정한다’ ‘ 뇌 건강, DTx에서 해답 찾는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세션 1의 첫 포문은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열었다. 그는 103세의 나이에도 꾸준히 강연활동을 하며 건강과 행복한 삶의 가치를 전수하고 있는 시대의 지성으로 불린다. 이날 김형석 명예교수는 노년기에도 맑은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강연했다.

뇌과학자 김대수 카이스트 교수가 ‘굿브레인을 위한 연구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이어 뇌과학자 김대수 카이스트(KAIST) 교수는 ‘굿브레인을 위한 연구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 건강한 뇌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인간의 뇌를 모방한 인공지능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등 뇌과학과 관련한 흥미로운 정보들을 전달했다. 

노년기 뇌 건강 하면 단연 빠질 수 없는 치매에 대한 정보도 공유됐다.

충남대병원 신경과 이애영 교수가 치매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충남대병원 신경과 이애영 교수는 ‘치매의 문제점’을 주제로 강연, 치매는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뇌질환이며 어릴 때부터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치매의 문제점’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충남대병원 신경과 이애영 교수는 치매는 단순히 자연스런 노화현상이 아닌 질병, 외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는 뇌질환이라며 반드시 치료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많은 이가 치매를 두려워하면서도 생활 속에서 정작 어떻게 대비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인식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나아가 치매는 세대별로 위험인자가 다르기 때문에 이미 나이 들고서가 아닌 어릴 때부터 경각심을 갖고 10대 때부터 80대 이후까지 치매 예방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가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한 뇌 건강법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가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한 뇌 건강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어 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가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한 뇌 건강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세션 1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특별강연에서는 세계적인 치매 예방프로그램으로 꼽히는 ‘핑거프로그램’의 창시자 미아 키비펠토 스웨덴 카롤린스 의대 노인과 교수가 직접 강연자로 나서 치매극복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조했다.

오후에 펼쳐진 세션 2는 ‘뇌건강, DTx에서 해답 찾는다’를 주제로 최근 다양한 질환에서 연구·개발되고 있는 국내외 DTx 동향을 살펴보고 뇌질환에서의 효과 및 성공 가능성을 전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재용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메건 코더 세계디지털치료제협회 정책부사장, 이해성 KT디지털헬스P-TF장 등이 연자로 나서 노년기 뇌 건강관리에 대한 DTx의 장밋빛 전망을 전했다.

국내 DTx의 연구개발 현황과 발전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의 장도 펼쳐졌다.

‘한국을 세계 DTx허브로…가능성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토론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 교수를 좌장으로 로완 강성민 공동대표, 웰트 강성지 대표,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영규 디지털헬스규제지원과장, 이모코그 노유헌 공동대표, 히포티앤씨 정태명 대표, KMI한국의학연구소 하성욱 전략기획본부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 개발 중인 DTx가 세계시장에 우뚝 서기 위해 필요한 지원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며 국가차원의 지원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하에 진행됐으며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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