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독감 동시유행 대비 ‘2가백신’ 추가접종 시작
코로나‧독감 동시유행 대비 ‘2가백신’ 추가접종 시작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9.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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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접종, 확진일 기준 4개월 후 접종 권고
4차접종 후라면 2가백신으로 5차접종도 가능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은 일순위 접종대상

확진자수가 어제에 이어 4만명대를 지속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는 총 4만1286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4만960명, 해외유입은 326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2450만2968명으로 증가했다. 재원중 위중증환자는 어제보다 소폭 감소해 494명을 기록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금일(21일)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한 동절기 2가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동절기 접종에 활용되는 2가백신은 모더나사가 개발한 스파이크박스 2주로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인 BA.1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 지난 8일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연구를 근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승인 허가를 받았다.

모더나가 밝힌 임상연구자료에 따르면 2가백신은 기존 백신 대비 초기주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으며 BA.4, BA.5에서는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2가백신 접종 후 반응은 기존 백신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게 나타나나 발생빈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소 이상반응으로 통증 77%, 발적 7%, 겨드랑이 부기 17% 등이 확인됐고 전신 이상반응으로는 열 4%, 두통 44%, 피로감 55%, 근육통 40%, 관절통 31%, 메스꺼움/구토 10%, 오한 24% 등이 확인됐다.

이를 기반으로 방역 당국은 건강취약계층 등에 대한 두터운 보호와 건강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동절기 2가백신의 접종계획을 수립했다.

기초접종 또는 추가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이 접종대상이며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한다. 즉 4차접종 완료 후 4개월이 지났다면 2가백신으로 5차접종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2가백신 접종은 건강취약계층 보호가 주 목표인 만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은 일순위 접종권고대상이다. 이들은 10월부터 당장 접종을 시행한다.

▲50대 연령층과 18~49세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이 2순위로 접종을 시행하며 군 및 입영장병, 교정시설 등 집단시설에 머무는 대상과 18~49세 일반 국민도 접종을 허용한다.

사전예약은 9월 27일부터 시작되며 이에 따른 예약접종은 10월 11일부터 시행된다. 단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은 2‧3순위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도 10월부터 가능하다.

방역 당국은 백신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2순위와 3순위 접종대상에 대한 접종계획도 빠른 시일 내 수립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인플루엔자 동시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일(21일)부터는 생후 6개월 이상 만9세 미만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 받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접종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 만큼 해당 대상은 접종일정을 확인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접종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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