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전면해제…국민 자율에 맡겨
다음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전면해제…국민 자율에 맡겨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9.23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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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증상 있거나 고위험군, 3밀 장소에선 착용 권고
실내 마스크 착용은 계속…독감 동시유행 등 고려해야

다음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방역 당국은 올해 5월 이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해 50인 이상 집회(참석자)와 50인 이상 관람 공연, 스포츠경기(관람객)에서만 실외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이제는 착용 의무를 모두 해제하고 국민의 자율적 실천에 따른 착용 권고로 지침을 변경한 것이다.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 치료제, 병상 등 전반적인 면역수준과 대응역량 향상 ▲실내보다 크게 낮은 실외 감염위험 ▲해외 국가 대다수 실외 착용 의무 부재 ▲60세 이상 비중이 적은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 특성 등을 고려해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하고 국민의 자율적 권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다르면 현재 코로나19 발생상황은 재유행 정점을 지나면서 주요 지표가 안정화되고 있으며 주간 위험도 또한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 모두 2주 연속 ‘중간’으로 평가되고 있다.

< WHO, 미국 등 마스크 착용 권고내용 >

▸ (WHO) 지역사회 유행 시 환기가 불량한 실내 또는 1m 거리 유지 불가 실내외 권고

▸ (미국 CDC) 대중교통, 고위험 지역(실내 공공장소) 및 중위험 지역(고위험군) 권고

▸ (영국 HSA) 고위험군, 확진자·유증상자, 코로나19 비율이 높고 혼잡·밀폐공간 권고

▸ (일본 후생성) 실내에서 거리(2m) 확보 곤란 또는 대화 시, 거리 확보가 곤란한 실외에서 대화 시, 노인을 만날 때나 병원에 갈 때 등 권고

또 해외 국가 대다수에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두고 있지 않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등은 코로나19 고위험군 및 혼잡, 밀폐공간 등에서의 활동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 중이다.

< 실외 마스크 착용 권고상황 >

①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②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 또는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

* 고령층, 면역저하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 미접종자 등

③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은 경우

* 사람이 많을수록, 비말 생성행위가 많을수록 마스크 착용 필요성 증가

다만 방역 당국은 이번 조치로 인해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거나 ▲고령층 등 고위험군인 경우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 ▲많은 사람이 밀집된 상황에서 함성, 합창, 대화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을수록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 또는 옷소매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준수해야 하며 비누로 30초간 손 씻기, 손소독제 사용 등 손 위생도 계속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으나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 동시유행 상황 등에 따라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적용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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