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앤바이오는 26일 명지병원과 오가노이드 뱅크 공동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가노이드 뱅크는 환자의 신체조직을 이용해 제작한 환자조직 모사체 오가노이드를 수집·보관하는 공간으로 오가노이드 연구의 필수 인프라 중 하나다. 이때 오가노이드 뱅크에 축적된 오가노이드와 오가노이드 제작에 사용된 데이터들은 환자맞춤형치료제 스크리닝 등 정밀의료를 실현하는데 기반이 되며 약물재창출이나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등 신약개발에 활용되기도 한다.
명지병원과 넥스트앤바이오가 공동 설립하는 오가노이드 뱅크는 명지병원에서 시행되는 수술을 통해 채취되는 조직을 오가노이드로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대상은 간·위·대장·췌장암 조직에서 시작해 추후 주요 암종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또 넥스트앤바이오는 명지병원과의 오가노이드 뱅크 공동설립을 통해 확보한 조직으로 제작된 오가노이드에 대한 권리를 바탕으로 향후 약물 스크리닝을 포함한 정밀의료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넥스트앤바이오는 오가노이드 뱅크의 바이오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장기에 대한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 고도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각 암종별 약물 평가 및 환자 맞춤 약물 평가 진단 플랫폼 구축 ▲오가노이드 온 어 칩(Organoid-on-a-chip) 관련 연구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된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아직 시작단계인 오가노이드 연구 분야에 명지병원과 넥스트앤바이오의 노하우가 만나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며 “앞으로 오가노이드 연구 활성화는 물론 암환자를 대상으로 진일보한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넥스트앤바이오 이영욱 대표는 “넥스트앤바이오는 국내 주요 제약사 및 KIST 유럽연구소를 포함한 국내외 연구기관과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유효성 및 독성 평가 등 오가노이드 활용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 운영을 위해 논의 중”이라며 “명지병원과 공동 설립할 오가노이드 뱅크를 통해 연구 인프라를 확장하고 데이터와 기술을 축적해 국내 정밀의료 보급화를 선도해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