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조증 심하면 ‘침샘보톡스’ 안 돼요
구강건조증 심하면 ‘침샘보톡스’ 안 돼요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2.09.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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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샘분비 억제 등 부작용 가능성
목디스크 있을 때도 시술 피해야
침샘보톡스는 시술 후 침 분비가 줄어들 수 있어 구강건조증이 심하면 시술하지 않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침샘보톡스는 시술 후 침 분비가 줄어들 수 있어 구강건조증이 심하면 시술하지 않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갸름한 얼굴형은 누구나 선망하는 얼굴형 중 하나다. 이에 최근 사각턱과 이중턱을 개선한다고 알려진 침샘보톡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침샘보톡스 역시 얼굴시술인 만큼 부작용위험이 있다는 것.

안면부위의 주요침샘으로는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이 있다. 이 중 미용목적의 보톡스시술사각턱이라 불리는 귀밑샘과 이중턱으로 오해받는 턱밑샘이 크고 두툼해졌을 때 시행한다.

전문가들은 침샘보톡스가 침샘 분비를 억제하고 침샘부피를 줄여 시술 후 침 분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한다.

세브란스 치과병원 구강내과 김성택 교수는 “턱밑샘은 전체 침 분비의 70%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 심한 구강건조증을 느낄 수 있다”며 “이 부위는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며 평소 구강건조증이 심하다면 가급적 시술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턱밑샘의 경우 보톡스시술 시 목을 지지하는 근육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목디스크 등의 질환이 있다면 시술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구강을 건조시키기 쉬운 흡연을 피하고 평소 수분을 자주 섭취하되 청량음료와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김성택 교수는 “침샘보톡스의 효과를 유지하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4~6개월마다 시술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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