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넘긴 두피상처, 방치하면 ‘반흔성탈모’ 부른다
가볍게 넘긴 두피상처, 방치하면 ‘반흔성탈모’ 부른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9.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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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볍게 생각한 두피상처도 방치하면 해당 부위에 탈모가 발생할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탈모는 워낙 유형이 다양하다. 그중 반흔성탈모는 모낭이 파괴돼 해당부위에 모발이 자라지 않는 유형이다. 일상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다른 탈모유형보다 생소해 속설이 난무한 상황이다.

■두피상처만이 원인 아니다(O)

반흔성탈모는 두피상처 외에 여드름, 모낭염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름내 두피에 흡수된 자외선으로 인해 가을에 발생위험이 높다. 루푸스 같은 자가면역질환과 모공편평태선, 전두부섬유화탈모 같은 피부질환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두피상처, 무조건 탈모로 진행된다(X)

두피상처의 면적보다 깊이가 문제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는 “모발형성에는 기모근 부착 부위에 존재하는 줄기세포가 중요한데 상처가 깊어 이 부분까지 줄기세포가 손상되면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심해진다(△)

탈모 자체는 스트레스와 무관하다. 하지만 반흔성탈모가 다른 질환과 연관돼 발생한 경우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등의 생활요인이 반흔성탈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반흔성탈모의 원인질환이 명확하다면 생활습관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약물치료는 불가능하다(△)

모발을 만드는 줄기세포가 손상됐다면 약으로 치료할 수 없다. 허창훈 교수는 “이 경우 모발이식 외에 방법이 없으며 반흔성탈모는 탈모부위의 섬유화로 이식모발의 생착률이 낮다”며 “특히 원인질환이 있는 반흔성탈모는 원인질환치료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예방 가능하다(O)

가능하다. 특히 두피염증이 심해질수록 반흔성탈모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두피에 상처가 나면 손으로 만지지 말고 해당부위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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