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콜라보 광고…청소년 음주 조장 우려”
“주류 콜라보 광고…청소년 음주 조장 우려”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2.10.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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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 무분별한 주류광고 문제 지적
남인순 의원
남인순 의원은 청소년에게 친근한 식품, 생필품, 캐릭터, 게임 등과 함께 콜라보레이션하는 주류 마케팅이 청소년을 현혹, 음주에 대해 친화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관련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새우깡, 사이다 등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친숙한 식품이다. 하지만 이같은 제품들이 주류 마케팅으로 활용되면서 청소년 음주를 조장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사이다 맥주’ ‘새우깡 맥주’ 등 친근한 식품을 활용한 맥주 캔들을 직접 보여주면서 청소년에게 음주에 대한 친화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개발원) 조현장 원장은 “최신 주류 마케팅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현재 이 부분에 대한 규제법안이 없고 예산도 많지 않아 애로사항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에 남인순 의원은 “개발원 원장으로서 보건복지부 및 재정당국과 논의해 마케팅으로 인한 폐해 예방예산과 인력을 확충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일반 음식점에서의 음주조장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개선방안 지침이 필요하다”며 “이밖에도 전통주 기준을 이용한 온라인 주류 판매가 청소년 주류 접근성을 높이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현장 원장은 주류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선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현재 주류는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에 따라 온라인 판매를 제한하고 있지만 영세한 전통주를 보호하고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전통주의 경우 예외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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