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감염증’ 등 영유아 호흡기감염병 주의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감염증’ 등 영유아 호흡기감염병 주의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10.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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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소세 속 다른 호흡기감염병 유행

확진자수가 어제에 이어 2만명대를 지속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총 2만3583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2만3523명, 해외유입은 60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2507만6239명으로 증가했다. 재원중 위중증확진자수는 어제보다 감소해 237명을 기록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감소세 속에서 인플루엔자(독감)와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감염증 등 다른 호흡기감염병이 확산되고 있어 이에 따른 경각심을 당부했다. 특히 영유아에서 발생위험이 높아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플루엔자의사환자분율(그래프=질병관리청)

방역 당국에 따르면 41주(10.2~10.8)의 인플루엔자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7.0명(전년 동기간 1.0명)으로 40주(7.1명) 대비 감소했으나 유행주의보 발령기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천분율) =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총 진료환자 수 × 1,000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 38℃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

  ※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 : 4.9명(/외래환자 1,000명당)

더불어 급성호흡기감염증 병원체의 종류별 감시결과에 따르면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는 38주 24.8%에서 41주 38.4%로 발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감염증은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주로 영유아에서 발생하고 감염환자의 기침과 재채기 등 비말을 통한 직접전파와 감염환자의 분비물, 오염된 물건을 접촉하는 등 간접전파를 통해 전파된다. 어린이의 경우 3주간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으며 증상이 있는 기간에도 전파가 가능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예방백신이나 특이적인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치료는 해열제나 수액 등의 대증치료를 실시한다.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일부에서 중증사례로 발전할 수 있어 의심증상 시 조기에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방역 당국은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감염증은 통상 봄~여름에 발생이 증가했지만 올해는 거리두기 완화로 가을철부터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영유아에서 발생위험이 높은 만큼 보육시설 등의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호흡기증상이 있는 직원·영유아는 등원을 제한하고 규칙적인 환기, 마스크 착용, 개인물품 공동사용 금지 등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현재 생후 6개월~만13세 어린이와 임신부,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오는 17일에는 만70~74세, 20일에는 만65~69세에 대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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