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데이 트레이드마크 ‘호박’, 건강하게 즐기려면?
핼러윈데이 트레이드마크 ‘호박’, 건강하게 즐기려면?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10.25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보약’ 호박, 오장 편하게 이뇨작용 촉진
호박 디저트, 설탕 다량 함유…과다섭취 주의
견과류와 함께 먹으면 혈당수치 개선 도움
핼러윈데이하면 빠질 수 없는 호박은 가을보약으로 불릴만큼 달콤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다.
핼러윈데이하면 빠질 수 없는 호박은 가을보약으로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호박 활용 디저트는 당분이 높아 과다섭취에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핼러윈데이(10월 31일) 하면 대표적으로 호박이 떠오른다. 주황색 납작한 호박에 눈·코·입 모양을 파낸 ‘잭오랜턴(Jack O’Lantern)‘이 트레이드마크이기 때문. 마침 호박은 가을 제철음식으로 꼽힐 만큼 이맘때 가장 달콤하고 영양소가 풍부하다. 하지만 이를 활용한 디저트는 설탕이 다량 포함돼 과다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울산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의 도움말로 호박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가을보약’으로 불리는 호박은 피부미용과 노화방지는 물론 면역력강화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호박의 노란색을 내는 베타카로틴성분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환되는데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한의학적으로도 호박은 심장·폐장·신장·간장·비장의 다섯 가지 내장을 통틀어 이르는 오장(五臟)을 편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호박을 그 자체로 먹기보다 호박파이·호박쿠키·단호박라떼 등 디저트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호박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지만 자칫 설탕을 지나치게 섭취할 수 있다.

안 그래도 가을호박의 평균당도는 14~16Brix(브릭스, 당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배(13Brix), 복숭아(12Brix)보다 높은데 우리가 즐겨 먹는 호박 활용 디저트에는 꿀·설탕·생크림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과다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 견과류를 곁들어 먹으면 좋다. 견과류에 풍부한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이 혈당조절을 개선하고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도록 돕기 때문. 특히 아몬드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후 급격한 혈당상승을 막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설탕이 다량함유된 탄산음료나 에이드 대신 차를 곁들이는 것도 방법. 특히 베타인성분이 풍부한 구기자차는 인슐린분비를 도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구기자는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피로한 증상을 보한다’고 쓰여 있는 만큼 차로 달여 마시면 환절기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울산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은 “칼로리가 낮고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호박은 핼러윈데이가 아니어도 자주 먹으면 건강에 이로운 음식”이라며 “견과류나 구기자차 등을 함께 곁들여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