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심뇌혈관질환 진단·예측하는 시대 온다”
“인공지능으로 심뇌혈관질환 진단·예측하는 시대 온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10.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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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주관 실사용데이터(RWD) 기반 메디컬트윈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된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신규사업 킥오프(Kick-off) 행사를 열고 연구의지를 다졌다. 

4차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 등의 첨단기술이 의료현장에 활력을 주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해진 가운데 한국인 다빈도질환으로 꼽히는 심뇌혈관질환 연구 또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지난 25일 한림대학교 일송아트홀에서 ‘2022년도 제2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 신규사업 킥오프(Kick-off)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킥오프 행사는 2022년 제2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RWD) 기반 메디컬트윈 사업 선정을 기념하고 사업 추진방향과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심뇌혈관질환 극복 및 국내 최초로 의료현장에 적용이 가능한 메디컬트윈 융복합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보건복지부 주관의 실사용데이터(RWD) 기반 메디컬트윈 기술개발 사업은 의료 영상, 전자의무기록(EMR), 생체신호 등 실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형 신체·장기 트윈을 생성하고 수술방법 결정 및 예후 예측 등을 위한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을 통해 한국인 다빈도 질환 맞춤형 메디컬트윈 기반 의료예측 기술개발을 목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그중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2022년 7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4년 6개월간 45억원의 국비 지원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심뇌혈관질환을 가진 환자의 뇌와 심장혈관 상태를 가상 디지털 공간에 구현하고 3D 시뮬레이션 분석 및 딥러닝 검증을 토대로 질환을 실시간으로 진단·예측하는 기술을 구축하고 실증에 나선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아산병원, 카이스트, 메디칼아이피, 엘엔로보틱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실사용 데이터 심뇌혈관 통합 관리를 위한 메디컬트윈 개발을 위해 ▲뇌혈관 진단 및 예후 예측 기술 ▲심혈관 진단 및 치료예측 기술 ▲중재시술 로봇 융합 네비게이션 기술 등을 개발 중에 있다.

이번 킥오프 행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상임이사, 이재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 정현학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디지털헬스R&D 팀장을 비롯해 유경호 한림대성심병원장, 권지훈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교수, 최재순 엘엔로보틱스 대표, 장동의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김종민 메디칼아이피 리더 등 100여명의 주요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 따르면 해당 기술 개발 시 심뇌혈관질환의 정확한 예측 및 혈관 조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술 관련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혈관 돌연사 감소 및 예방적 효과로 인한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나아가 국내 의료인공지능 산업 활성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

영상을 통해 격려사를 전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영옥 기획이사는 “이번 연구를 발판삼아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과 춘천시가 메디컬트윈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 및 지역 의료 서비스 향상의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며 “또 포스트코로나시대 대응과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첨단의료 융합기술을 선도해 앞장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 총괄 책임자인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과 김철호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 첨단기술인 메디컬트윈을 활용해 국민에게 보편적 의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의료취약지인 강원도 의료서비스 발전에 크게 기여해 강원도민들이 질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메타버스 시대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 대비를 위해 2026년까지 5년간 총 135억원을 투입, 의료현장에 적용 가능한 한국인 다빈도질환 특화 메디컬트윈 선도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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