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자극적이지 않게…단백질·탄수화물 보충 꼭
커피, 에너지음료 대신 생수, 따뜻한 한방차 준비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2주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은 욕심을 내기보다 그동안 쌓았던 것들을 마무리하고 수능 당일 제 실력을 낼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앉아서 쉽게 할 수 있는 지압법도 컨디션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경희대한방병원 수험생케어클리닉 김윤나 교수는 “지나친 욕심은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와 피로를 유발해 평소처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통, 소화불량, 불면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지압법은 이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선 머리가 멍하거나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호흡이완법을 통해 몸을 이완한 후 다시 집중하는 등의 주의전환 노력이 필요하다. 눈썹 안쪽 끝 오목한 곳(찬죽혈)을 주기적으로 지압해주면 머리와 눈을 맑게 해줘주는 효과가 있어 집중력 향상과 불안감 감소에 유용하다.
식사 역시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안과 긴장감으로 인해 소화기가 예민해질 수 있어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식사량이 많아지면 졸릴 수 있어 평소 식사량의 2/3 정도 섭취할 것을 권한다. 만일 더부룩함,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손바닥면 손목 주름으로부터 5cm 위쪽 부위(내관혈)를 주기적으로 지압해주면 좋다.
아침식사는 두뇌기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부담이 적고 영양가 있는 죽이 좋지만 평소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부담될 수 있다. 너무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되 집중력 향상을 위해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필수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열량 보충에는 초콜릿, 사탕 등 단당류 음식이 도움 된다.
흔히 잠을 물리치고자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를 마시기도 하는데 오히려 두통을 유발할 수 있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시험에 방해될 수 있다. 따뜻한 차나 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김윤나 교수는 “대표적으로 진피(귤 껍질)는 잡생각을 줄여주고 기분을 환기하는 데 효과가 있어 오랜 시간 앉아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들에게 유용하다”며 “따뜻한 물에 달이면 귤의 향긋함도 느낄 수 있어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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