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핀테라퓨틱스와 표적단백질분해 신약 개발 본격화
삼진제약, 핀테라퓨틱스와 표적단백질분해 신약 개발 본격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11.09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진제약이 핀테라퓨틱스와 표적단백질분해 신약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삼진제약 이수민 연구센터장, 핀테라퓨틱스 조현선 대표이사.

삼진제약이 표적단백질분해(TPD,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신약개발업체 핀테라퓨틱스와 손잡고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삼진제약은 지난 8일 핀테라퓨틱스와 암, 섬유화질환의 근본적 개량적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진제약은 표적단백질분해 후보물질에 대한 효력 및 독성평가, 제형 및 제품품질관리(CMC) 등의 포괄적 연구를 진행하며 핀테라퓨틱스는 약물구조 디자인 및 스크리닝 등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표적단백질분해신약은 세포 내 단백질 분해시스템을 활용, 원하는 단백질을 특이적으로 분해시킬 수 있는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기존 저분자 치료제가 단백질기능을 억제했다면 표적단백질분해신약은 질병의 원인단백질을 원천적으로 분해·제거하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뛰어나고 내성문제도 없다고 알려졌다.

핀테라퓨틱스는 2017년 설립된 표적단백질분해 신약개발사로, 100% 자회사인 미국법인 ‘PinUS’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정 단백질을 분해하는 개별파이프라인의 개발뿐 아니라 TPD 분야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에도 중장기적 목표를 두고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과 깊이 있는 협업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삼진제약 이수민 연구센터장은 “표적단백질분해 기술은 기존의 저분자 화합물로는 조절할 수 없었던 80% 이상의 질병 유발 단백질을 타겟팅할 수 있어 신약개발 게임 체인저로 기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표적단백질분해 신약개발을 리드하고 있는 핀테라퓨틱스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삼진제약의 저분자 화합물 설계 노하우와 핀테라퓨틱스의 우수한 표적단백질분해 기술을 접목시켜 암, 섬유화 난치성질환을 위한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핀테라퓨틱스 조현선 대표이사는 “핀테라퓨틱스 플랫폼 기술에 다양한 접근을 대상으로 하는 본 협업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신약개발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양사가 갖고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큰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핀테라퓨틱스도 난치성질환시장의 미충족수요를 위한 가시적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