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는 없는 겨울철…“방역수칙 준수, 2가백신 참여 관건”
거리두기는 없는 겨울철…“방역수칙 준수, 2가백신 참여 관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11.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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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旣)감염·기초접종, 시간 지나면 예방효과 떨어져
실내 마스크 착용, 7일 격리 의무는 당분간 유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어제에 이어 6만명대를 지속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6만2472명이며 재원중 위중증환자는 336명을 기록했다.

최근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4.2만명으로 증가하고 감염재생산지수도 9주 만에 1 이상을 기록한 후 3주 연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11월 1주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또한 281명, 사망자는 225명으로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증가에 따라 추가 증가가 예상된다며 금일 겨울철 유행 전망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겨울철 유행 규모는 질병관리청 및 민간연구진 수리 모델링 결과, 변이 발생 등의 시나리오에 따라 최대 일 5만~20만명까지 폭넓게 전망됐다.

방역 당국은 최대 18만명, 정점 주간 일평균 13만명이었던 여름철 유행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예측할 수 없는 요인으로 더 증가하거나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유행 정점은 변이 유입상황에 따라 12월 또는 그 이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여름철 수준의 유행규모에 가능성을 두고 당시의 경험을 기반 삼아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방역·의료역량*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진단) PCR 일 최대 85만 검사 가능, RAT 검사의료기관 1만2327개소
   (병상) 전담병상 6000여개, 1만2000개 일반격리 병상 준비중
   (치료제) 200.4만명분 확보, 140.4만 도입(71.7만 사용, 68.7만 재고)  

이에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없이 겨울철 보내야 하는 만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추가접종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인구 대비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에 불과하며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도 각각 9%, 6.9%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 동절기 추가 접종 개요 >

 

(대상) 18세 이상 성인 중 기초접종(2차접종) 이상 완료자

(백신) 2가백신 3(BA.1 기반 모더나·화이자, BA.4/5 기반 화이자) 유전자재조합 백신

(간격) 최종 접종일/확진일 기준 4개월(120) 이후 접종 권고

(일정) BA.1 기반 모더나 10.11~, BA.1. 기반 화이자 11.7~, BA4/5 기반 화이자 11.14~

방역 당국은 “많은 국민이 기초접종 완료와 기 감염경험으로 면역을 획득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감염 또는 접종으로 획득한 면역은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2가백신 접종은 중증 사망예방효과가 확보되는 한편, 특히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예방효과가 확인된 만큼 중증사망위험이 높은 건강취약계층, 즉 60세 이상 고연령층, 요양병원·시설 같은 감염취약시설 거주/이용자, 중증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기저질환 보유자는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및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겨울철 유행이 지나고 나서야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겨울철 유행 가능성,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감염위험을 줄일 수 있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는 겨울철 유행을 안전하게 넘기기 위해 필요하며 확진자 7일 격리의무를 완화할 경우 유행이 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겨울철 유행이 안정화된 이후 상황 평가와 자문위원회 등 전문가 논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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