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콧물이 줄줄
우리집 강아지는 코흘리개?
강아지가 콧물 흘리는 이유
강아지는 코의 상태를 보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추측해볼 수 있어요.
■강아지는 코가 촉촉한 게 생명!
촉촉한 코는 체온을 조절하고
후각을 민감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줘요.
그래서 강아지는 계속해서 코를 핥아
코가 촉촉하게 젖어 있도록 해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그런데 단순히 코가 촉촉한 상태를 넘어서
축축한 콧물이 계속해서 나온다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해요!
■감염
콧물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성질환이에요.
호흡기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면
콧물이 노란색이나 초록색을 띠고 농도가 짙어요.
이때는 감염성질환을 의심하고
감염원인을 정확히 감별한 후 치료해야 해요.
■알레르기
꽃가루, 진드기, 곰팡이 등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콧물을 흘릴 수 있어요.
재채기, 기침, 가려움, 눈 분비물이 함께 나타나면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이물질
강아지가 산책하면서 킁킁거리다가
풀씨, 모래, 나뭇조각 등
이물이 콧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한쪽 콧구멍에서만 콧물이 나온다면
이물질 끼임이나 콧구멍 막힘을 의심하고
동물병원으로 내원해 이물질을 제거해야 해요.
■종양
콧속에 생긴 종양도 이물로 판단해
이를 제거하려고 콧물이 나올 수 있어요.
종양이 작을 때는 눈치채기 어렵지만
커지고 나면 다양한 문제를 불러와요.
호흡할 때마다 시끄러운 소리가 나거나
코 한쪽이 볼록하다면 검사를 받아주세요.
■구조적 문제
퍼그, 페키니즈, 시츄 같은 견종은
코의 구조적인 형태로 인해
다른 견종보다 콧물을 더 잘 흘려요.
단순히 구조적인 문제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아래의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해요!
•비공협착
태어날 때부터 콧구멍이 좁은 상태예요.
∨코를 자주 킁킁거리고 콧물을 많이 흘려요.
•구개열
선천적으로 입천장이 발달하지 못해
비강과 구강이 비정상적으로 연결돼 있어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강아지가 콧물을 흘려요.
■치과질환
구강문제가 코까지 이어지면서
강아지가 콧물을 흘릴 수 있어요.
•구비강누공
잇몸에 생긴 염증이 뼈를 녹이면서
비강과 구강 사이에 구멍이 생겨요.
이 구멍을 통해 먹은 음식물이
코로 넘어가면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해요.
∨음식을 먹을 때마다 콧물이 날 수 있고,
코에서 콧물이 아닌 고름이 나오기도 해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강아지가 흘리는 콧물,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콧물이 멈추지 않는다면?
동물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주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 정리: 이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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