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가 독감예방’ … 일동후디스 탄력받나
‘초유가 독감예방’ … 일동후디스 탄력받나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3.12.12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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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를 꾸준히 섭취하면 독감 예방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 약대 김홍진 교수팀이 실시한 실험결과 초유 섭취가 인플루엔자의 감염을 막고 감염 후에도 증상의 발현을 대폭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한국미생물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미생물학회지(Journal of Microbiology)’에 최근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3그룹으로 나눈 쥐에 생리식염수와 초유분말, 독감항바이러스제(오셀타미비르)를 각각 2주간 투여하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에 감염시켰다. 이어 3일간 1, 2그룹에는 각각 생리식염수와 초유를 더 먹이고 3그룹에는 항바이러스제를 7일간 추가 투여해 감염 2주후의 생존율과 체중변화를 살펴봤다. 실험결과 초유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쥐는 체중변화 없이 100% 생존한 반면 생리식염수 투여 그룹은 20%의 체중이 감소하고 33%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사용된 H1N1타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918년 스페인독감의 원인바이러스로서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변종 인플루엔자 타입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2007년 진행된 이탈리아 연구에서도 초유섭취자가 백신접종자 보다 병원 찾는 횟수가 3배 가량 적고 발병일수도 7일 정도 줄어들었다”면서 “초유의 인플루엔자 감염예방과 증상완화 효과는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독감은 백신접종으로 100% 예방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변종 바이러스 독감이 유행할 경우 백신 생산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 만큼 이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평소 초유를 두 달 정도 꾸준히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 측 설명이다.

이 같은 소식에 초유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계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가장 많은 초유제품 라인을 갖추고 있는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보도 후 초유우유가 품절되는 등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동후디스는 현재 ‘초유넣은 우유’를 비롯해 초유성분이 함유된 ‘트루맘 뉴클래스퀸’ 등 분유제품과 ‘초유밀플러스’ ‘초유비타민키드’ ‘초유의 힘’ 등 어린이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초유제품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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