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뚱멍이와 뚱냥이
살 빼야 산다!
비만탈출 가이드
하늘은 높고 강아지와 고양이는 살찌는 계절.
폭발하는 식욕 탓에 자칫 비만해지기 쉽습니다.
반려동물도 비만은 그 자체로 질환이며
만병의 근원이자 수명단축의 지름길입니다.
※ 심각한 비만은 기대수명을 2.5년이나 줄입니다.
따라서 우리집 강아지/고양이가 비만이면
반드시 다이어트에 돌입해야 합니다.
그런데 비만의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 손쉬운 비만판별법
이상적인 체형 vs 비만
▲ 눈으로 살펴봐요
• 이상적인 몸매
-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허리가 잘록합니다.
※ 고양이는 가슴에서 엉덩이까지 1자형이어도 OK
- 옆에서 봤을 때 배가 약간 들어갔습니다.
• 비만
-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허리가 불룩합니다.
- 옆에서 봤을 때 배가 처졌습니다.
▲ 손으로 만져봐요
• 이상적인 몸매
- 갈비뼈가 얇은 지방층에 덮였고 잘 만져집니다.
• 비만
- 갈비뼈가 두꺼운 지방층에 덮여서
힘줘야 만져지거나 아예 만져지지 않습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강아지/고양이가 비만이라고 생각되면
동물병원을 찾아 비만도를 정확히 평가해야 합니다.
※ 이때 비만이 갑상선기능저하증·쿠싱증후군 등
기저질환의 증상인지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의사와 상담해 목표체중을 정하고
적절한 다이어트사료를 골랐다면 준비 끝!
일주일에 몸무게의 1%를 감량하는 속도로
목표체중에 도달할 때까지 다이어트해야 합니다.
※ 고양이는 몸무게가 1주에 2% 이상 줄면
치명적인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급격한 다이어트는 금물!
■ 다이어트사료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오래갑니다.
사료포장지에 적힌 목표체중별 급여량에 맞춰
사료를 먹으면 1주에 체중의 1~2%가 빠집니다.
● 사료교체요령
다이어트사료 기존사료
1~2일 차 25% 75%
3~4일 차 50% 50%
5~6일 차 75% 25%
7일 차 이후 100% 0%
다이어트사료도 많이 먹으면 살찝니다.
꼭 저울을 써서 정량을 급여하세요!
■ 기존사료로 다이어트하기
기존사료를 휴지기에너지요구량만 줍니다.
휴지기에너지요구량(Resting Energy Requirement)은
하루 내내 가만히 있어도 소모되는 에너지입니다.
● RER(kcal/day)=체중(kg)×30+70
예) 강아지가 5kg이라면 RER은 220kcal/day
※ 고양이는 RER에 0.8을 곱한 값으로 급여합니다.
반려동물은 평소에 먹던 사료량이 줄어서
공복감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입니다.
사료를 조금씩 자주(1일 4~6회) 급여해서
허기를 느끼는 시간을 최소화하세요!
■ 다이어트 정석은 식이요법과 운동 병행
• 강아지는 매일 30분씩 빠르게 걷습니다.
- 고도비만견은 하루에 3번 5분씩 천천히 걷습니다.
• 고양이는 하루에 2번 10분씩 사냥놀이를 합니다.
(강아지) 살아~ 이제 그만 헤어지자
반려동물 다이어트의 가장 큰 걸림돌은
보호자가 반려동물에게 연민을 느끼는 것입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음식을 달라는 반려동물의 눈빛을 외면하지 못하고
간식을 주거나 사료를 정량보다 더 급여하는 순간
다이어트는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마음 독하게 먹고 반려동물 다이어트에 임하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 정리: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