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법, 절대 먼 데 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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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12.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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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책방 일일호일, ‘2022 올해 베스트셀러 및 판매 트렌드’ 발표
올해는 마음 치유, 일상 속 건강 챙기기, 건강하게 나이드는 법과 관련한 책들이 소비자들이 선택을 받았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생활이 익숙해지면서 책으로 여유시간을 채우거나 위로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종이책이 주는 특유의 편안함은 각종 사건사고로 마음 한 켠이 무거웠던 올해 많은 국민의 마음을 다독여줬다.

서촌에 위치한 책방 ‘일일호일(日日好日)’도 여기에 한몫했다. 일일호일은 헬스케어 PR회사 엔자임헬스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건강책방. ‘매일매일 건강한 하루’라는 슬로건 아래 어렵고 딱딱한 건강이 아닌, 일상 속에서 건강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이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유로운 독서는 물론 다양한 행사, 전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유독 마음건강과 고령화 속 건강하게 나이드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전언. 일일호일이 연말을 맞아 발표한 ‘2022년 올해의 베스트셀러 건강책과 판매 트렌드’를 살펴봤다.

■코로나시대, 그림으로 글로 위로받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에 불황까지 겹치면서 올해는 건강한 마음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책들의 판매가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올해 일일호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건강책은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상상의힘)’으로 집계됐다.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찰리 맥커시가 쓴 이 책은 소년, 두더지, 여우, 말 네 친구가 주고받는 우정과 사랑의 대화를 담은 그림책으로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치유의 그림책이다.

이와 함께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처방서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부키), 100세 정신과의사 할머니의 마음 처방전 『백 살에는 되려나 균형 잡힌 마음』(바다출판사), ‘나’라는 여행지로 떠나려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정신과의사의 마음 여행 기술 『걷다 보니 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멀리깊이) 등 정신과의사, 심리학자의 마음건강 에세이가 인기를 끌었다.

또 마음챙김이 필요한 이들에게 건네는 류시화 시인이 선택한 시 모음집 『마음챙김의 시』(수오서재), 번뇌로 잠 못 이루는 이들을 위한 헤르만 헤세의 치유의 문장 『밤의 사색』(반니) 등 치유의 문장으로 깊은 위로를 전하는 책들도 지지를 받았다.

■일상 속에서 쉽고 재밌게 건강 챙겨볼까

올해 유행한 ‘헬시플레저’ 트렌드는 관련 도서 판매로도 이어졌다. 헬시플레저는 쉽고 재미있게 건강을 관리한다는 의미로 이 트렌드에 따라 전문적인 건강 정보서보다는 일상 속에서 건강한 루틴을 만드는 소소한 행복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와 실용서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대표적으로 작지만 단단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채소로운 일상을 담은 『매일매일 채소롭게』(카멜북스), 매일의 숙면을 위한 소소한 ‘굿슬립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어제도 잘 잤습니다』(세개의소원), 나를 사랑하고 타자를 존중하는 슬기로운 식탐 탐구생활을 다룬 『섭식일기』(오월의봄), 우울증을 이겨낸 산책의 힘을 만날 수 있는 『야생의 위로』(심심)등이 일일호일을 찾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건강 정보를 다룬 책 중에는 치매 당사자가 겪는 변화를 생생하게 구현한 『비로소 이해되는 치매의 세계』(에디터), 뇌과학자가 전하는 꿀잠 솔루션, 『잠이 부족한 당신에게 뇌과학을 처방합니다』(궁리) 등이 주목을 받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건강하게 나이 들기 

건강하고 활기차게 노년기를 보내고자 하는 액티브시니어층이 늘면서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한 조언을 담은 책도 많이 판매됐다.

70년대 생 언니들의 수다로 갱년기를 새롭게 정의하는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일일호일), 매일매일 공부하는 삶의 건강함을 전하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더퀘스트), 노년의 삶을 바라보는 90세의 지혜를 용감하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구현한 『어떻게 살 것인가』(뮤진트리) 등이 베스트셀러 상위에 올랐다.

일일호일 김민정 책방지기는 “많이 판매된 건강책을 통해 마음 치유, 일상 속 건강 챙기기,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한 건강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2023년에도 일상 속에서 건강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책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하며 건강한 생각이 교류하는 공간으로서 가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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