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전면 재검토해야”
“안성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전면 재검토해야”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2.12.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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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 의원, 안성 의료폐기물 소각장 신설 반대 입장 밝혀
최혜영 의원
최혜영 의원은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신설에 관한 지역주민 의견을 확인, 한강유역환경청장과의 면담에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오늘(16일)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과 만나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고 설치부지 현황과 안성 지역주민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혜영 의원은 면담에서 안성시 양성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신설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먼저 양성면 일대는 이미 네 차례나 한강유역환경청이 사업부지로 부적절하다며 건립사업을 반려했던 곳이다. 특히 2021년 반려 당시에는 기상 조사현황이 부족하고 분지 특성상 주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유를 들어 반려된 적이 있다.

최혜영 의원은 “이는 안성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유”라며 “한강유역환경청은 일관성 있는 행정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혜영 의원에 따르면 양성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가 우려되는 이유는 이뿐이 아니다. 소각장 부지 1.5km 근처에는 이동저수지가 있어 수질오염이 염려되고 1km 거리에는 중증장애인 150명이 거주하는 복지시설이 위치해 안성 주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

이미 안성 지역은 인접 지역인 당진과 평택의 산업시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와 용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등으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혜영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까지 설치된다면 각종 유해물질 배출 가능성으로 인해 안성 주민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 침해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안성 지역주민의 의견과 지금까지 언급한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신중히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은 그간의 반려사유 및 전문기관 기술검토 결과와 안성시 의견을 참고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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