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속 국민불안 지속…‘2022 보건의료이슈 5’
일상회복 속 국민불안 지속…‘2022 보건의료이슈 5’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12.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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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로 일상에 활력이 찾아온 한편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2가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커졌다. 필수의료 공백도 심각한 보건의료사안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각종 사건사고로 인해 현 보건의료시스템의 한계가 두드러진 해였다. 2022년 주요 보건의료이슈 5가지를 선정해 정리했다.

■‘포스트 오미크론’ 시대 도래

올해는 델타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코로나19가 제1급 감염병에서 제2급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검사·진료체계, 격리기간 등 방역지침 전반이 조정됐으며 다중이용시설 이용, 사적모임인원 제한 등의 조치가 모두 해제됐다.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됐고 동거인의 격리의무, 해외입국자 PCR검사와 격리의무도 해제됐다.

■국민생명 직결된 필수의료 ‘흔들’

올 8월 발생한 서울아산병원 뇌출혈간호사 사망사건으로 필수의료 붕괴가 심각한 보건의료사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흉부외과, 심장내과, 신경외과 등은 국민생명과 직결된 분야로 신속한 치료가 관건이지만 다른 과에 비해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복지부는 ‘필수의료 확충추진단’을 발족하고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필수의료 살리기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 보상책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인력부족의 근본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근무시간 조정 등 보다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내외 ‘마스크착용의무’ 해제 or 유지

실외마스크 착용의무는 전면 해제됐다. 단 실내의 경우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되 단계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역량 ▲고위험군 면역획득의 4개 지표 중 2개 이상 충족되면 1단계를 적용, 자발적으로 착용하되 의료기관, 약국,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내에서는 실내착용의무를 유지한다. 코로나19 위기단계가 떨어지거나 법정감염병등급이 조정되면 2단계를 적용, 실내공간도 해제하기로 했다.

■국민 마음건강 빨간불…‘심리지원’ 강화

코로나19에 집중호우, 이태원참사 등으로 스트레스와 불안‧우울감을 호소하는 국민이 많아졌다. 이에 정부는 심리지원정책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이태원참사와 관련,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홈페이지에 지역별 정신건강복지센터 연락처를 안내하고 전문가상담 신청창구를 마련했다. 또 서울시는 정신의료기관 225곳에서 마음건강검진사업을 시행,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 대해 사고 후 6개월까지 전문가심층상담과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2가백신’ 단일화

BA.1 BA.4/5 등 다양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감염을 주도하면서 2가백신이 개발됐다. 2가백신의 중화항체가(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는 기존 백신보다 BA.1의 경우 3배, BA.5는 4배 더 높고 감염위험도 56% 더 줄인다고 보고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달 17일부터 단가백신을 활용한 3‧4차 접종을 중단하고 추가접종을 2가백신으로 단일화했다(1‧2차 기초접종은 유지). 접종대상은 기초접종을 완료한 만12세 이상의 모든 국민으로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후 접종 가능하다. 확진자의 경우 자연면역을 고려, 확진일로부터 3개월 이후로 접종을 연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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