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너머 고형암까지 효과…’CAR-T 세포치료제‘ 올해의 슈퍼스타
혈액암 너머 고형암까지 효과…’CAR-T 세포치료제‘ 올해의 슈퍼스타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2.12.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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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암연구학회 재생치료법 소개
’mRNA 항암제‘도 비약적인 발전
세포치료제는 사람에게 직접추출한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맞춤형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유, 최근 mRNA기반 항암제와 CAR-T세포치료제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세포치료제는 사람에게 직접추출한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맞춤형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유, 최근 mRNA기반 항암제와 CAR-T세포치료제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첨단재생의료는 적절한 치료법이 없는 희귀난치질환자들에게 근원적이면서도 개인맞춤형 혁신치료기전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중 세포치료제는 사람에게서 직접 추출한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맞춤형치료가 가능하다.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2)에서 주목받은 새로운 세포치료제를 소개한다.

■mRNA 항암제, 맞춤형 암치료 문 열어

코로나19 이후 언론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용어가 바로 ‘mRNA’ 이다. mRNA는 DNA 속 유전정보를 복사·해석해 체내 어느 곳이든 전달할 수 있어 백신은 물론 암, 감염병, 희귀질환 등에서 유전자치료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mRNA 항암제는 부작용이 적고 내 몸의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실제로 최근 고형암치료가능성을 발견했다. 미국 머크는 모더나로부터 도입한 mRNA 암 백신후보물질의 임상2b상 결과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과의 병용요법에서 단독요법군과 비교했을 때 절제수술을 받은 흑색종환자의 암재발·사망위험을 44% 낮췄다. 또 독일의 바이오엔테크는 두경부암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이밖에 모더나의 진행성·전이성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췌장선암종치료제도 주목할 만하다.

■CAR-T세포치료제, 혈액암서 고형암으로 확장

코로나19 이후 열린 미국암학회에서 주목받은 세포치료제가 바로 ‘CAR-T세포치료제’다. CAR-T세포치료제는 면역세포인 T세포에 수용체유전자(CAR, 키메릭항원 수용체)를 주입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한다.

지금까지 개발된 CAR-T세포치료제는 대부분 혈액암에서만 획기적인 치료성적을 보였지만 이번 미국 암학회에서는 40개 이상의 연구주제에서 고형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CAR-T 표적과 구조를 다뤄 주목받았다. 특히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트리움비라 이뮤놀로지는 최근 고형암에 대한 CAR-T 치료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보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네덜란드암연구소(NCI) 존 하넨 박사는 “CAR-T세포치료제는 지금까지 고형암에서 효과가 없고 부작용이 심해 연구가 중단된 상태였다”며 “지금은 임상초기단계이지만 안전성과 치료효율이 확인된 만큼 향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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