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發) 입국자, 입국 전후 PCR검사 의무화
중국발(發) 입국자, 입국 전후 PCR검사 의무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12.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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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 급증
2가백신 접종률은 지속 상승세

확진자수가 어제보다 감소해 6만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6만5207명이다. 재원중 위중증환자는 562명을 기록, 여전히 500명대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동절기 재유행이 지속되면서 국내 방역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설상가상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화되면서 중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까지 급증한 상황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중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는 11월 19명에서 12월 278명으로 급증했다. 더구나 현재 중국이 공식 통계 발표를 중단한 상태여서 중국발 해외 유입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5가지 방역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첫째, 방역 상황 안정 시까지 우리나라로의 단기여행 등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중국 내 공관에서 단기 비자발급을 제한한다. 다만 외교 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으로는 발급 가능하다. 비자 제한 조치는 1월 31일까지 시행하나 추후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둘째, 중국발 운항 항공편은 코로나19 이전의 약 5%인 현수준에서 일부 축소하고 추가 증편을 제한한다. 또 안정적인 중국발 입국자 관리를 위해 현재 4개 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기를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할 예정이다.
*지방도착 항공편 주 3회(김해, 대구, 제주)는 잠정 중단(65회→62회로 운항축소 1.2.~)

셋째,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PCR검사를 시행한다. 중국에서 국내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탑승 시 48시간 이내 PCR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조치는 1월 5일부터 시행된다. 

또 당장 1월 2일부터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1일 이내 PCR검사를 시행하며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검사받고 결과 확인 시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해야 한다. 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도 입국 1일 이내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하고 결과 확인 시까지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넷째, 입국장의 혼란을 방지하고 입국 전후 검사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중국에서 국내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 큐코드) 이용을 의무화한다. 입국객은 반드시 탑승 시 큐코드로 국내 주소지 및 연락처 등을 등록하고 입국해야 하며 큐코드 미이용 시 탑승이 제한된다.

다섯째, 중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에 대해 격리 관리를 강화한다. 전국 시도에 임시재택시설을 운영,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를 관리하고 공항입국단계 확진자는 임시수용시설에서 관리하며 중국에서 입국 이후 확진된 국민에 대해서도 격리관리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격리관리를 강화한다.

방역 당국은 “이번 조치는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지만 추후 방역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며 “시급하지 않은 경우 중국 방문을 최소화하고 기업 운영 등을 위해 불가피한 방문 시에는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동절기 2가백신 접종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30일 기준으로 감염취약시설은 52.4%(약 41만건), 60세 이상은 30.7%(약 387만건)을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의 보호를 위해 60세 이상 고령층은 50%, 감염취약시설은 60% 접종률 달성을 목표로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집중접종기간을 지난달 21일부터 6주간 운영했다.

집중접종기간 동안 60세 이상 접종률은 13.4%p(17.3%→30.7%),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은 34.8%p(17.6%→52.4%)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최근 국내 방역상황이 악화되고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상황이 불확실한 점 등을 고려해 집중접종기간이 종료돼도 건강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접종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방역 당국은 “건강취약계층은 물론 2가백신 접종대상에 해당하는 경우 동절기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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