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재미있고 보람차게 건강 집착 안하는게 비결”
“삶을 재미있고 보람차게 건강 집착 안하는게 비결”
  • 김치중 기자
  • 승인 2013.12.18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사의 건강관리’ 이번호 주인공은 김희옥 동국대 총장이 추천해주신 최진식 심펙(SIMPAC)회장입니다. 최진식 회장은 “건강이 화두인 시대이지만 건강이란 단어에 집착하지 않으려 한다”며 “매순간 인생을 즐기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호 주인공은 백윤재 법무법인 한얼 대표변호사입니다. 지상파 라디오에서 ‘백윤재의 생활법률’을 진행, 대중에게도 친숙한 그는 1997년 국내 최초로 기업법률 전문로펌인 한얼을 설립해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빨리 오세요. 여기요, 설렁탕 하나 추가입니다.” 이달 초 명동의 소문난 설렁탕집에서 만난 최진식 심펙 회장의 목소리는 상기돼 있었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극도로 자제하기로 유명한 인물이 맞나 싶었다.

 
그는 “사람 만나는 걸 즐기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최고인 것 같다”며 “건강이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않고 재미있고 보람차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긍정의 힘이 느껴졌다.

국내 프레스업계의 독보적인 중견기업 심펙은 TV, 자동차, 냉장고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철판을 만드는 기업으로 일반대중에게는 다소 낯설다. 최 회장은 2001년 쌍용정공을 인수, 연 매출 6000억원에 이르는 기업으로 심펙을 키웠다. 그는 현대건설에서 샐러리맨 생활을 시작, 동양증권 등 증권회사에서 투자사업 전문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증권회사에서 고액연봉을 받았지만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잘 나갈 때 변화를 줘야 한다고 판단했죠. 제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인데다 남에게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다고 확신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최 회장이 심펙을 창업한 이유다.

이러한 결심 때문일까. 건강에 대한 그의 생각은 사뭇 달랐다. 그는 “100세까지 사는 게 목표가 아니라 보람 있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월 1회 이상 해외출장을 다니는 최 회장은 출장지에서도 틈만 나면 운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 회장을 수행하고 있는 비서실 직원은 “회장님 출장가방에는 늘 운동기구가 담겨져 있다”고 전했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면 자연스레 건강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 최 회장.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발전가능성을 믿고 미래를 위해 땀 흘리는 젊은이들이 늘어나야 우리사회가 보다 건강해진다”며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2008년 50억원을 들여 장학재단을 설립, 해마다 8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미래인력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