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문제가 가장 무서운 법”
“보이지 않는 문제가 가장 무서운 법”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3.01.13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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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의 눈, ‘2023 신년 간담회’ 개최
김민석 의원
김민석 의원은 12일 열린 약자의 눈 신년간담회에서 우리 사회에 여전히 의료복지 사각지대가 많음을 지적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이 지난 12일 ‘2023 신년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2년 활동 보고 및 2023년 활동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 이동권’과 ‘지역 밀착형 현장이슈’를 중심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약자의 눈은 2년 연속 대한민국 국회의정대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세미나 및 토론회 11회, 전시회 4회, 간담회 2회, 현지출장조사 1회, 언론보도 113회, 입법활동 50건, 정책연구보고서 3건의 연구활동 실적을 보고했다. 특히 아동학대, 장애학생 인권, 스토킹 범죄피해자 지원 등에 대한 토론회와 세미나를 통해 제기된 문제들을 입법 개선으로 도출해 성과를 남겼다.

지난 4일에는 약자의 눈 의원들이 장애인 권리투쟁을 지지하며 장애인 이동권 이슈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 장애인의 이동권은 당연히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임을 강조하고 현재의 해결방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갈등과 혐오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지하철 무정차 대응과 승차거부를 멈추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약자의 눈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장애인 이동권 문제해결을 양대 주제 중 하나로 다루기로 했다.

신년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지난해 기억에 남는 활동들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시간도 가졌다. 먼저 강민정 의원은 “노숙인 인식개선을 위한 시화전 전시회가 기억에 남는다”며 “또 상호문화 토론회에 참가했던 학생에게 연락받았던 일은 사회적 약자 중에서도 더 소외된 대상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돼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영인 의원은 “다문화나 주거 취약계층의 문제는 어느 지역에나 보이는 공통된 현상이고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며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혜영 책임연구의원은 “미등록 이주아동을 포함한 다문화 가정의 아동문제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장애인, 아동, 청년 등은 모두 주거 취약계층이 될 수 있는 만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어려운 민생경제에 대응하고 어려울 때 소외되기 쉬운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현장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 또 국회의원 혼자 또는 정당 차원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이슈에 대해 여·야 의원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자 약자의 눈 대표의원인 김민석 의원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사각지대가 많다.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 있지만 없는 아이들, 밤에 일하는 사람들처럼 약자의 눈으로 보면 보이지 않던 문제가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며 “각자의 의정활동으로 분주한 한 해가 되겠지만 연구단체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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