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6개월~4세)’도 내달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영유아(6개월~4세)’도 내달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1.27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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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보다 사망·입원위험 높아
효과·안전성 입증된 화이자백신 3회 접종
30일부터 예약 가능…고위험군 적극 권고

확진자수가 어제에 이어 3만명대를 유지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만1711명이다. 재원위중증환자는 어제보다 소폭 감소해 481명을 기록했다.

한편 이제 어린 아이들에게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행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동절기 유행상황과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 신규변이 지속 출현 등에 따라 그간 접종기회가 없었던 6개월~4세 영유아*, 특히 면역저하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영유아의 보호를 위해 해당 연령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18년생 생일 미도과자~‘22년 7월생 생일 도과자(‘23년 1월 기준)

추진단은 접종 이유에 대해 “영유아는 성인에 비해 위중증률이 낮으나 소아(5~11세)나 청소년(12~17세)에 비해 사망·입원율이 높으며 특히 영유아의 경우 증상발현 또는 진단 즉시 사망하는 비율이 매우 높아 접종을 통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영유아는 국내에서 영유아용 코로나19백신으로 허가받은 화이자백신으로 접종한다.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절차를 통해 안전성 및 효과성이 확인 검증됐다. 미국의 FDA, 유럽의 EMA 등 주요 국가의 의약품 규제기관 역시 허가 승인한 백신이며 미국,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접종을 시행 중에 있다.

미국에서 실시한 임상시험결과(6개월~4세, 4526명)에 따르면 화이자백신 접종 후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이상사례는 주사부위 통증, 피로, 발열 등이 있었으며 대부분은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었다.

효과성 측면에서는 기초접종(3회)을 완료한 영유아(6개월~4세)와 기초접종(2회)를 완료한 16~25세의 접종 1개월 이후 면역반응을 비교한 결과, 중화항체가 비율과 혈청반응률(백신접종 전 대비 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하는 대상자 비율) 모두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추진단은 화이자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바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하며 특히 중증·사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게 적극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영유아 고위험군 범위>

▪ 심각한 면역 저하자 : 고용량 스테로이드(prednisone 기준 20 mg/일 또는 2 mg/kg/일 이상)를 장기간(14일 이상) 사용하는 경우, 혈액암 등 항암치료 중인 경우,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장기이식환자, 중증면역결핍질환 및 HIV 감염 등

▪ 골수 또는 조혈모세포 이식, 또는 키메라 항원 T 세포(CAR-T) 요법을 받고 있는 경우

▪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신경-근육질환

▪ 중증뇌성마비 또는 다운 증후군(삼염색체증 21)과 같이 일상생활에 자주 도움이 필요한 장애

※ 이밖에도 상기 기준에 준하는 고위험군 영유아(6개월-4세)로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의사소견에 따라 접종 권고  

접종은 각각 8주(56일) 간격으로 총 3회 실시하며 별도의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다. 특히 고위험군 영유아가 주된 접종대상임을 감안,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서도 접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한 사전예약은 바로 다음주인 30일부터 가능하며 이에 따른 예약접종은 2월 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당일접종은 이보다 이른 2월 13일부터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당일접종은 의료기관에 전화 연락 후 예비명단을 등록해야 한다.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은 30일부터 코로나19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진단은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에게 적극 권고하나 그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바,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영유아도 코로나19감염 및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접종 필요성이 있다”며 “동절기 재유행이 진행 중인 만큼 영유아 코로나19 예방접종에도 적극 관심을 갖고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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