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근시, 만6~10세가 치료 ‘골든타임’
어린이 근시, 만6~10세가 치료 ‘골든타임’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2.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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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렌즈, 아트로핀 치료로 근시진행 늦출 수 있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성장기 발생한 근시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중증 안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근시는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 않는 질환으로 보통 만6~10세에 가장 빠르게 진행된다. 따라서 근시억제치료는 근시진행이 빠른 만 6~10세 전후가 중요한 시점이다.

근시억제치료에는 근시진행을 지연시키는 드림렌즈와 아트로핀 약물치료가 있다. 두 근시억제치료법은 근시진행이 빠른 시기이자 치료효과도 좋은 만 6~10세의 아이에게 권장된다. 단 근시억제치료는 이미 나빠진 근시를 호전시키지는 못한다. 따라서 근시가 이미 많이 진행됐거나 근시진행이 느려지는 만 12세 이후로는 효과가 줄어든다.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센터 김대희 전문의는 “아이가 어릴수록 렌즈 착용과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아트로핀 치료를 우선 고려하는 것도 좋다”“아트로핀은 앞, 뒤 안구 길이가 길어지는 것을 최소화해 근시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아트로핀 치료법은 약물 점안으로 상태와 농도에 따라 매일 한 번씩 투여한다. 아트로핀은 사용이 간편하지만 눈부심, 근거리 시각 불편감, 점안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자녀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면 안경 도수와 안경테의 크기가 맞는지 점검하고 근시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방학을 이용해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어린 아이의 경우 눈에 불편함을 느껴도 인지하지 못하거나 표현하지 않을 수 있어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김대희 전문의는 “평소 자녀의 근시가 의심되거나 효과적인 근시치료를 원한다면 안과검진 및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며 “성장기에 근시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고도근시로 진행되면 ▲황반변성 ▲망막박리 ▲녹내장 ▲사시 ▲시신경질환 등의 여러 중증질환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발견 및 적시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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