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 암 부르는 간접흡연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 암 부르는 간접흡연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2.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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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흡연 보호자라면 품어야 할

담배와 헤어질 결심

반려동물 암 부르는 간접흡연

 

올해는 기필코 끊으리!

수많은 흡연자가 새해를 맞이하면

불타는 각오로 금연을 다짐합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집에 가족이 있다면 간접흡연을 막고자

금연의지를 더욱 굳건히 다집니다.

그런데 간접흡연에 따르는 피해는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도 받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도 사람처럼 간접흡연으로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간접흡연은 1급 발암원으로 꼽힙니다.

담배연기엔 화학물질이 7000종 이상 들었는데

그중 약 70종이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장두종 강아지는 비강암 발생률이 높습니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중두종/단두종 강아지는 폐암 발생률이 높습니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고양이는 림프종과 폐암 발생률이 높습니다.

※ 강아지는 코가 긴 순서대로 장·중·단두종으로 나눕니다.

장두종은 발암물질이 대부분 비강점막에 쌓이며

중·단두종은 발암물질이 대부분 폐에 도달합니다.

 

■고양이는 3차 흡연으로 큰 피해를 본다!

(직접흡연) ▲1차 흡연: 담배를 피우는 것입니다.

(간접흡연) ▲2차 흡연: 흡연자가 내뿜은 담배연기를 다른 사람이나 동물이 마시는 것입니다.

(간접흡연) ▲3차 흡연: 흡연자가 담배연기를 내뿜어 피부, 옷, 벽, 카펫 등에 묻은 유해물질을 사람이나 동물이 흡입/섭취하는 것입니다.

고양이는 털을 핥아 청결히 하는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털에 묻은 발암물질이 입에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그 결과 구강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고양이) 3차 흡연 중이다냥

 

■반려동물 니코틴중독 조심

강아지가 담배꽁초/니코틴용액(전자담배용)을 먹고

응급상황에 처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납니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니코틴을 조금이라도 섭취하면

흥분, 구토, 침 흘림, 경련 등 중독증상이 나타나고

심지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니코틴 치사량은 20~100mg.

담배 한 개비에는 니코틴 9~30mg이 들었으며

담배꽁초에는 니코틴 5~7mg이 들었습니다.

반려동물이 담배를 먹었다면 바로 수의사를 찾으세요!

 

■금연이 힘들다면 흡연은 실외에서!

흡연을 마쳐도 20분간 실외에 있어야 하며

(흡연 직후 15분간 숨을 내쉴 때마다 유해물질 배출)

실내로 돌아오면 꼭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번거롭더라도 머리도 감고 옷도 갈아입어야

3차 흡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전자담배는 괜찮을까?

전자담배를 피워도 1급 발암물질인 블랙카본 등

유해물질이 배출돼 간접흡연 피해가 발생합니다.

 

"반려동물도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봅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흡연 보호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금연을 권하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부쩍 높아진다고 합니다.

보호자는 반려동물 건강에 진심이기 때문입니다.

 

흡연 보호자라면 금연은 선택이 아닌 의무입니다.

지자체마다 금연지원센터와 보건소에서

금연프로그램을 제공하니 적극 활용해서

올해는 담배와 완전히 헤어지길 기원합니다!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 정리: 유인선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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