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 힘든 고관절 통증, 인공관절치환술 적극 고려해야
참기 힘든 고관절 통증, 인공관절치환술 적극 고려해야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2.13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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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법, 약제 개발로 부작용 줄고 효과↑
수술 후엔 양반다리, 바닥에 앉기 등 피해야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인공관절치환술은 여러 원인으로 고관절에 문제가 생긴 환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법인 만큼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후 늦지 않게 수술받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관절은 척추와 함께 체중을 지탱하는 몸의 기둥역할을 하는 중요한 관절이다. 서 있거나 앉아 있거나 심지어 누워 있기만 해도 항상 힘이 가는 관절이기 때문에 고관절이 골절되거나 질환이 생기면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발생한다.

하지만 조기진단을 통한 수술이 적기에 이뤄지면 얼마든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인공관절치환술은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치료법으로 꼽힌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유기형 교수는 “고관절이 병들면 죽을 만큼의 고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며 “인공관절치환술은 이처럼 고관절이 상해 서거나 앉지도 못하는 환자에게 새 관절을 만들어줘 고관절의 통증을 없애준다”고 말했다.

인공관절치환술▲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퇴행성관절염으로 관절이 망가져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 ▲낙상이나 사고로 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경우 ▲지속적이고 지나친 음주, 고용량 스테로이드제제 부작용 등으로 골괴사가 온 경우 ▲특별한 원인 없이 선천적으로 고관절 탈구가 발생한 경우에 시행한다.

특히 과거에는 인공관절에 대한 합병증이나 막연한 기피로 인해 통증을 참고 수술하지 않는 환자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인공관절수술법과 생체재료학의 발달로 인공관절치환술을 선택하는 환자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유기형 교수는 “인공관절치환술은 정형외과 분야에서도 가장 성공한 술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며 “최근 20년간 수술법과 인공관절의 품질이 극도로 발전해 고통을 애써 참을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고관절이 아프다면 인공관절치환술 고려를 적극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인공관절치환술은 과거에 비해 합병증이 현저히 줄었지만 수술 초반 탈구를 조심해야 한다. 골절로 인해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경우라면 탈구 확률이 더 높아진다. 따라서 양반다리로 앉기, 쪼그려 앉기, 의자에서 다리 꼬기, 바닥에 앉기 등을 피해야 한다.

수술 후에는 일상생활로 자연스럽게 복귀하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 걷거나 움직이는 활동들이 특정 재활이나 훈련보다 효과가 더 좋다고 알려졌기 때문. 

유기형 교수는 “인공관절치환술의 부작용이나 인공관절에 대한 우려 대부분은 인공관절치환술 초기에 발생했던 문제”라며 “현재는 인공관절치환술의 수술법도 발전하고 새로운 약제들도 많이 개발돼 수술 후에도 통증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고관절 통증을 참고 침대생활을 오래 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과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며 “수술 후에도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어 고관절 통증을 겪고 있다면 오래 참지 말고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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