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부터 두피까지 홈 뷰티케어 ‘하오’
피부부터 두피까지 홈 뷰티케어 ‘하오’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3.02.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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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중국 화장품시장 전망 분석
가정용 미용기기가 대중화되고 헤어케어 및 남성제품이 급성장하는 등 중국 화장품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이에 올해 중국 화장품시장은 가정용 미용기기와 헤어케어제품, 남성화장품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중국의 미용시장은 헤어케어와 가정용 미용기기시장이 주도할 전망이다. 또 남성용 화장품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두피케어제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중국 소비자트렌드조사인 상지침(商指针)에 따르면 2022년 티몰, 징둥, 틱톡, 콰이쇼우 등 17개 온라인쇼핑플랫폼에서 ▲뷰티케어 ▲얼굴케어 ▲마스크팩 ▲향수 ▲색조화장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특히 색조화장품 17.17%로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헤어케어와 미용기기의 두 품목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의 화장품소비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미용기기 대중화시대 본격 돌입

현재 중국 미용기기업계 규모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미래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중국 가정용 미용기기시장 규모는 약 100억위안(한화 약 1조8860억원)이며 ‘비주얼경제’에 힘입어 2025년에는 251억~374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미용기기가 대중화됨에 따라 미용기기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 시각이 줄었으며 이에 대한 소비자인식도 ‘스킨케어 하이테크’ 제품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또 아이메이리서치(媒咨询, iiMediaResearch)는 2021년 중국 남성용 스킨케어제품시장 규모가 99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3.8%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2년 ‘6·18’ 쇼핑페스티벌에서 티몰플랫폼의 남성케어제품 전체매출은 20배의 고속성장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시장규모가 160억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 남성화장품시장은 기본케어에 국한되지 않지 않고 뷰티 및 기타제품으로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피제품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티몰 솽스이(天猫双十一) 소비트렌드보고서에 따르면 ‘얼굴처럼 두피를 대하는’이라는 키워드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는 ▲두피오일 ▲두피영양액 ▲두피스크럽의 매출로 이어졌다. 또 클렌징제품이 스킨케어제품과 지속적으로 혼합되고 있는가 하면 두피관리 및 노화방지라는 개념이 점차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국산품 강세 ↑

중국 현지 화장품시장에서는 글로벌브랜드를 제치고 토종브랜드가 강세를 떨치고 있다. 프로스트앤드설리번((弗若斯特沙利文)의 추산에 따르면 2026년까지 중국 화장품 업계의 국산브랜드 소매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글로벌브랜드를 역전시킬 것이며 향후 5년 동안 제품 전체가 10.7%의 복합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퓨처뷰티(未来迹)의 ‘2022년 미용화장품 브랜드 온라인 판매액순위’ 자료에 따르면 많은 중국 국산브랜드가 자국판매에서 선두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케어분야에서 ▲프로야 ▲위노나 ▲자연당 ▲바이췌링이 순위에 올랐으며 마스크의 경우 ▲오에스엠(OSM) ▲미벨 ▲닥터알바 ▲이노허브 등이 차지했다. 이어 메이크업은 ▲화시즈 ▲카스란 ▲퍼펙트 다이어리 ▲컬러키 ▲쥬디돌 등 신규 토종 메이크업브랜드가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화장품산업은 꾸준히 발전하고 성장하는 중이다. 이는 2021년 도입한 세금 및 수수료감면제도와 베이징증권거래소의 직접 자금조달을 통한 화장품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2021년부터 외제품에 대한 규제 및 자국 내 화장품산업에 대한 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국내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중국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이에 발맞춰 치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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