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찰과상은 ‘응급구조키트’ 활용을
가벼운 찰과상은 ‘응급구조키트’ 활용을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2.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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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야외활동 ‘낙상사고 주의보’
야외활동 시 예기치 못한 사고에는 응급구조키트가 도움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야외활동 시 예기치 못한 사고에는 응급구조키트가 도움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최근 날이 풀리자 봄기운을 만끽하려 등산에 나선 박모 씨는 하산 중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크게 굴렀다. 서둘러 일어나려 했지만 통증으로 주저앉고만 박씨. 살펴보니 팔에 출혈과 부종 등이 발생했다.

이는 찰과상(피부표면에 생긴 상처), 열상(피부조직이 심하게 찢어진 상태)부터 타박상(외부충격으로 피부에 부종과 출혈이 보이는 상태), 염좌(외부충격으로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진 상태), 골절 등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때 응급구조키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을 맞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사고인 낙상을 예로 들어 순천향대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의 도움말로 사용법을 알아봤다.

낙상으로 다쳤을 때 필요물품은 ▲비누·물·수건 ▲소독·멸균거즈 ▲항생제연고 ▲안전가위 ▲다양한 밴드·붕대 ▲삼각건 등이다.
낙상으로 다쳤을 때 필요한 물품은 ▲비누·물·수건 ▲소독·멸균거즈 ▲항생제연고 ▲안전가위 ▲다양한 밴드·붕대 ▲삼각건 등이다.

응급구조키트 내에 기본적으로 구비돼 있는 물품은 ▲응급조치 매뉴얼 ▲장갑(라텍스·니트릴) ▲비누·물·수건 ▲소독·멸균거즈 ▲항생제연고 ▲아이스팩 ▲다양한 밴드·붕대 ▲체온계 ▲삼각건 ▲접착테이프 ▲핀셋 ▲안전가위 ▲비상전등 ▲메모지·연필 ▲손전등 등 15가지 정도다.

이 중 낙상으로 찰과상·열상·타박상·염좌·골절 등이 의심될 때 필요한 물품은 ▲비누·물·수건 ▲소독·멸균거즈 ▲항생제연고 ▲안전가위 ▲다양한 밴드·붕대 ▲삼각건 등 대략 6가지다.

■응급구조키트 사용순서 및 방법

1. 흐르는 물로 손과 환부를 씻은 후 멸균거즈로 물기를 닦는다. 이때 환부를 소독거즈로 닦으면 안 되며 완전히 건조시키지 않게 주의한다.

2. 소독거즈로 환부 주변을 닦아준다.

3. 환부가 마르면 흉이 크게 질 수 있어 항생제연고를 듬뿍 바르고 밴드로 덮는다.

4. 환부가 관절부위인 경우 밴드가 떨어지기 쉬워 붕대 등으로 고정한다.

5. 팔이 빠지거나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움직임이 없도록 삼각건으로 고정한다.

한상수 교수는 “가벼운 찰과상이라면 응급구조키트를 사용해 간단한 처치 후 귀가하면 되지만 열상·염좌 같은 경우 응급처치 후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골절로 움직이기 어렵다면 바로 119를 호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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