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아동, 시력교정은 언제?
미취학아동, 시력교정은 언제?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2.23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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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7~8세 시력성장완료…검진필수
시기 놓치면 저시력 굳어질 수도
안경 쓴 뒤에도 지속적으로 관리
아이들은 스스로 시력상태가 어떤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부모들이 아이의 시력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아이들은 스스로 시력상태가 어떤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부모들이 아이의 시력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이들은 자신의 시력이 정상인지 아닌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특별히 불편을 호소하지도 않는다. 보통 만7~8세에 시력성장이 완성되는데 한 번 나빠진 시력을 방치하면 평생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의 눈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박경아 교수는 “아이의 시력이 떨어지면 바짝 붙어서 보거나 눈을 찡그리고 가늘게 뜨는 증상이 나타난다”“하지만 한쪽 눈만 나빠지거나 시력이 서서히 저하돼 아이가 적응한 경우 겉으로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정기적인 시력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이의 시력저하원인이 중대한 질환이라면 빨리 치료할수록 좋다. 또 근시나 원시, 난시 등 굴절이상인 경우 시력발달추이에 따라 치료시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가능한 한 빨리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박경아 교수는 “시력이 발달되지 않아 생긴 저시력은 성인기에 호전시킬 수 있는 치료법이 없다” “시력완성기를 놓치면 평생 낮은 시력상태로 살게 된다”고 말했다.

아이가 심한 굴절이상인 경우 출생 후 1년 내에 안경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안경을 써도 근시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특히 근시진행과정에서 눈이 길어지며 망막이 얇아지고 시신경이 뒤틀리는데 이는 평생에 걸쳐 망막박리, 황반변성, 녹내장 등의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아이의 시력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경아 교수는 “책은 밝은 곳에서 30~50cm 이상 떨어져서 보고 바깥풍경을 자주 보는 것이 눈 건강에 좋다”“특히 TV 시청,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시켜 근시가 급격히 악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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