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ADS-COMP, 소아청소년 ADHD 및 정신질환 진단에 유용”
“KSADS-COMP, 소아청소년 ADHD 및 정신질환 진단에 유용”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3.02 14:1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윤미 교수팀 연구발표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윤미 교수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윤미 교수팀은 KSADS-COMP 면담도구가 소아청소년의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를 비롯한 과거 및 현재의 정신질환을 진단하는 데 유용함을 확인했다.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상태를 진단하는데 유용한 새로운 면담도구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윤미 교수팀(순천향대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지원 교수)은 2일 ‘면담도구 KSADS-COMP(Kiddie Schedule for Affective Disorders and Schizophrenia for school-age children Computerized version)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KSADS-COMP는 미국에서 개발돼 3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해당 국가 언어로 번역해 사용하고 있는 면담도구다. 이번에 소개된 KSADS-COMP는 신윤미 교수팀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번역 및 표준화 작업을 했다.

연구팀은 한국 표준화한 KSADS-COMP가 국내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상태를 진단하는데 유용한지 확인하기 위해 소아청소년 41명 대상으로 각각 시행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내린 정신건강 표준진단과 KSADS-COMP 검사결과를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내린 정신건강 표준진단과 KSADS-COMP 검사결과는 높은 일치율을 보였다. 이는 소아청소년의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를 비롯한 과거 및 현재의 정신질환을 진단하는 데 유용함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의 일반 면담도구에서 발견하기 어려웠던 자살사고뿐 아니라 동반질환을 진단하는 데 우수한 정확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KSADS-COMP가 ▲기분장애 ▲정신병적장애 ▲불안장애 ▲발달장애 ▲행동장애 ▲식이장애 ▲트라우마 관련 장애 ▲알코올 및 물질 사용장애 등 다양한 정신질환을 폭넓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KSADS-COMP 검사방법은 컴퓨터를 이용해 내용과 순서가 미리 정해져 있지 않은 비구조화된 입문면담(인구학적 변인·과거력·아동의 관심사·적응능력), 선별 인터뷰, 진단을 위한 보충자료 인터뷰를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신윤미 교수는 “소아청소년 정신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KSADS-COMP는 기존 면담도구에서 보다 발전된 도구로 특히 우울증, 강박증 등 치료가 꼭 필요한 소아청소년 정신질환을 발견하는데 유용함을 확인했다”며 “현재 역학조사연구를 포함해 임상에서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정신의학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 학술지 ‘Asian Journal of Psychiatry(IF 13.890)’ 3월호에 ‘학령기 아동의 정동장애 및 정신분열증에 대한 한국형 자가 보고 전산화 버전(KSADS-COMP)의 타당성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유진 2023-03-02 14:35:12
과학의 발전이 대단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