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2차 합병증 예방, 치료목표에 따라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 차용해야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2차 합병증 예방, 치료목표에 따라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 차용해야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3.03.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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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명기·홍성진·이용준 교수 연구팀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에서 2차 합병증을 막기 위해 고강도의 스타틴을 단순 유지하는 치료 대신 LDL콜레스테롤 치료목표에 따른 스타틴 강조 조절치료가 대등한 치료효과는 물론 안전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명기·홍성진·이용준 교수 연구팀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에서 2차 합병증을 막기 위해 고강도의 스타틴을 단순 유지하는 치료 대신 LDL콜레스테롤 치료목표에 따른 스타틴 강조 조절치료가 대등한 치료효과는 물론 안전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에서 2차 합병증을 막기 위해 고강도의 스타틴을 단순히 유지하는 치료 대신 LDL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에 따른 스타틴 강조 조절치료가 대등한 치료효과는 물론 안전성을 높인 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결과는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명기·홍성진·이용준 교수 연구팀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자에서 LDL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에 따른 스타틴 강도조절치료가 기존 고강도 스타틴 유지전략과 비교, 장기적 임상경과와 LDL콜레스테롤 저하효과에 있어 대등하고 스타틴 관련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심혈관질환자들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재발, 심인성 사망을 막기 위해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이때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서는 간에서 LDL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스타틴 약물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2차 합병증 예방과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스타틴 투여 시 일반적으로 크게 두가지 전략이 사용된다. LDL콜레스테롤 치료 목표를 정하고 이에 따라 스타틴의 강도를 조절하는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과 LDL콜레스테롤 수치에 관계 없이 고강도 스타틴을 사용하는 ‘고강도 스타틴 유지전략’이 사용된다.

고강도 스타틴 유지전략은 스타틴 강도 조절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스타틴 약제에 대한 개개인의 반응이 다르고 장기적으로 고강도 스타틴 투여로 인한 근육통, 간손상, 당뇨 등 부작용 위험이 있다. 반면 LDL콜레스테롤 치료목표에 따른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의 경우 환자 개개인의 맞춤치료가 가능하고 고강도 스타틴으로 인한 부작용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두 가지 스타틴 치료전략을 비교한 임상추적 연구는 부재했다.

이에 연구팀은 2016년 9우러부터 2019년 11월까지 국내 12개 병원에서 안정형 협심증,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등 심혈관질환자 총 4400명을 대상으로 LDL콜레스테롤 치료목표(50~70mg/dL)에 맞춘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과 고강도 스타틴 유지전략을 각각 1대1 무작위 배정해 시행한 후 3년간 추적하는 로드스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3년 동안 평균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군은 69.1mg/dL, 고강도 스타틴 유지 전략군은 68.4mg/dL로 두 집단 간 차이가 없었다. 반면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군의 경우 고강도 스타틴이 54%, 중등도 스타틴이 43%로 각각 사용,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있어 약 50% 환자에서 고강도 스타틴 사용을 줄일 수 있었다.

임상추적 3년 동안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및 심혈관 재관류 발생 등 임상경과 비교에서도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군 8.1%, 고강도 스타틴 유지 전략군은 8.7%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새롭게 발생한 ▲당뇨 ▲간 및 근육 효소 수치 상승 ▲말기신부전 등 스타틴 관련 부작용 발생률에서는 고강도 스타틴 유진 전략군 8.2%,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군 6.1%로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을 사용한 환자군에서 부작용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하면 이번 로드스타 임상연구에서는 심혈관질환환자들에서 LDL 콜레스테롤 치료목표에 따른 스타틴 강도 조절 전략이 고강도 스타틴 유지전략과 비교해 치료효과는 대등하면서 고강도 스타틴 사용을 줄여 관련 부작용은 줄인 것을 확인했다.

홍명기 교수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항콜레스테롤 치료에서 치료 목표에 따른 스타틴 강도 조절치료가 고강도 스타틴 유지 치료와 비교해 효능은 떨어뜨리지 않고 부작용은 적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치료목표에 맞춘 스타틴 조절 전략의 임상적 효용성과 안정성을 확인한데 큰 의의를 가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IF 157.3)’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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