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환한 웃음 다시 선물…더없이 기뻐”
“아이들에게 환한 웃음 다시 선물…더없이 기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3.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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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클럽 ‘선천성 안면기형 무료수술’ 4년 만에 재개
부산대병원 배용찬 교수팀, 베트남·라오스서 의료봉사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재개된 인지클럽의 의료봉사에 참여한 부산대병원 배용찬 교수(왼쪽)와 박소연 간호사.

부산대병원은 성형외과 배용찬 교수가 이끄는 해외 의료봉사단 ‘인지클럽’이 4일부터 10일까지 1주간 베트남과 라오스를 방문해 의료봉사를 시행했다고 전했다.

인지클럽은 국내 성형외과 의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봉사모임으로 동남아 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 구순구개열 등 선천성 안면기형으로 고통받는 아동에게 무료수술을 해주고 있다. 이들은 1997년부터 베트남에서 무료수술을 시작, 라오스와 미얀마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며 인술을 펼쳐왔다.

이번 의료봉사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부산대병원 배용찬 교수와 박소연 간호사 등 30여 명이 팀을 꾸려 방문했다. 의료진은 베트남 후에와 라오스 산야부리 두 곳에서 구순구개열 아동을 중심으로 65명에게 수술을 시행했다.

배용찬 교수(오른쪽)가 베트남 현지에서 구순구개열 어린이 환자를 수술하면서 현지 의료진들에게 수술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현지 의사와 의료진들, 의과대학 학생들과 함께 합동으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현지 의료진의 교육과 학문적 교류도 강화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는 전언이다.

배용찬 교수는 “지난 4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수술사업을 못 해 안타까웠다”며 “그 사이 인지클럽의 시스템도 바뀌고 공백으로 인한 준비의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에 두 곳 모두 안전하게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결과에 만족과 감사를 표하는 환자와 가족들과 함께 우리도 같이 기뻐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현지 의료진은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봉사단에게 케이크를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베트남은 ‘국제여성의 날’인 3월 8일에 여성에게 꽃과 선물을 주는데 이날 현지 의료진은 봉사단 간호사들에게 특별히 제작한 케이크를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에는 부산에 위치한 ‘은산해운항공’이 새로운 후원자로 동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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