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완벽타파”…대한류마티스학회, ‘제1회 통풍의 날’ 제정식 성료
“통풍 완벽타파”…대한류마티스학회, ‘제1회 통풍의 날’ 제정식 성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3.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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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학회가 첫 통풍의 날을 맞아 ‘제1회 통풍의 날’ 제정식을 개최, 다양한 행사를 열고 통풍에 대한 올바른 정보들을 널리 공유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올해 처음 시작된 통풍의 날(3월 16일)을 맞아 ‘제1회 통풍의 날’ 제정식을 열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통풍은 흔히 관절통이 있을 때만 관리하면 된다는 인식이 크다. 하지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성질환은 물론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과도 연관성이 높아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이에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지난해 의료진을 위한 통풍관리 임상진료지침 7가지와 환자를 위한 5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매년 3월 16일을 ‘통풍의 날’로 제정, 통풍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립과 꾸준한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로 했다.

16일 진행된 제정식은 총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는 ‘통풍질환 알아보기’를 주제로 통풍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하고 통풍의 특성부터 증상, 치료방법, 생활습관 관리 등 통풍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통풍 인식조사결과는 고려대안산병원 정재현 교수가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통풍환자(626명) 및 일반인(242명) 총 8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남성이 75%, 여성이 22.8%였다. 특히 비만(BMI가 25.0 이상)인 응답자가 45.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반인의 비만비율은 22.6%인 반면 통풍환자들의 비만미율은 64.5%로 비만이 통풍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통풍환자들은 고혈압(46.4%), 고지혈증(32.3%)의 비율도 높았다.

통풍 인지 정도와 관련한 질문에는 92.4%가 ‘대체로 알고 있다’로 답해 높은 인지율을 나타냈다. 통풍환자는 45%로 일반인 15.4%보다 인지율이 높았다. 통풍에 대한 지식 정도는 평균 69.54점(100점 만점)이었으며 환자가 70.49점, 일반인이 67.09점으로 환자의 지식 정도가 더 높았지만 환자와 일반인 모두 지식수준을 좀 더 높여야 할 필요성을 보여줬다.

통풍에 대해 궁금한 점으로는 통풍 예방법(30%), 통풍이 생기는 이유(29%),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지 여부(19%), 음식과의 관련성(12%), 통풍 치료방법(10%) 순으로 응답했다.

통풍에 대해 필요한 점으로는 통풍 합병증 교육(23.7%), 통풍 치료에 도움 되는 음식/피해야 할 음식(21.6%), 통풍 약물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교육(21.3%), 통풍 예후 및 경과 설명(18.4%), 통풍에 도움 되는 운동요법 교육(14.6%) 순으로 응답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류신석 이사장이 개회사를 통해 ‘통풍의 날’ 제정 의미와 통풍 인식 확립을 위한 학회의 계획들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설문조사결과 발표 이후에는 통풍전문가들이 나서 꼭 알아둬야 할 정보들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강북삼성병원 안중경 교수는 “통풍은 주로 관절을 공격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도 큰 문제지만 통풍환자에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률 증가와 대사증후군, 만성신질환, 심혈관질환 발생위험 증가 등 전신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대병원 문기원 교수는 “통풍은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조절 등을 병행해야 하며 혈중 요산을 6mg/dL 이하로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평생 약물 복용이 권고된다”며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동반질환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대목동병원 정민경 교수는 “모든 종류의 술, 과당음료, 고퓨린 함유음식 섭취를 줄이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유제품, 블랙커피, 체리 및 충분한 수분섭취는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부 행사에서는 2월 1일부터 24일까지 공모한 ‘통풍의 날 기념 통풍 쇼츠 & 4컷만화·포스터 공모전’ 선정작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으며 의료진은 물론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통풍의 효과적 관리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기 위한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패널 토의에는 통풍환자인 방송인 홍석천 씨도 참여해 환자 입장에서 통풍으로 인한 고충과 통풍관리의 어려운 점 등을 공유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은 “지난 20년간 통풍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통풍환자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이번 인식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부족하고 질환과 관련한 여러 분야에 대한 교육 필요성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학회는 올해 처음으로 ‘통풍의 날’을 제정하고 앞으로 통풍 질환 및 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널리 전달, 통풍환자들은 물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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