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염부터 구취까지…제대로 관리하고 있나요
인후염부터 구취까지…제대로 관리하고 있나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3.2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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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후염·구내염환자 61%, 병원 진료 받아
구취는 49.7%만이 병원 방문 의사 밝혀
국민 대부분이 인후염과 구내염에 대해서는 병원 방문을 통해 적극 치료하고 있었지만 구취는 상대적으로 병원 방문 의사가 적었으며 방치하는 경우도 20% 대에 달했다.   

환절기 속 실내외 마스크 착용까지 해제되면서 인후염부터 구내염, 구취까지 각종 불청객으로 인한 구강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먼디파마가 세계 구강보건의 날(3월 20일)을 맞아 일반인 3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구강건강관리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흔히 목감기라 불리는 인후염은 응답자의 81%가 어떤 질환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발생원인을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는 전체의 48.3%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인후염, 구내염이 발생했을 때 응답자의 61%가 병원 진료를 받는 등 적극적인 치료행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후염과 구내염은 환절기 발생위험이 높은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인후염은 호흡기원인균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처음에는 칼칼하고 따끔한 목 통증과 함께 기침을 동반하지만 심해지면 통증으로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가래가 많아지며 목소리도 변할 수 있다. 또 인후염을 방치하면 급성중이염, 부비강염,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환절기 면역력 저하와 피로감은 구내염을 일으킬 수 있다. 구내염은 입 안에 구멍이 뚫리면서 식사 등 일상에 큰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재발이 잦아 제때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인후염과 구내염 관리에는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인후스프레이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빨간약이라고 불리는 포비돈요오드를 주성분으로 한 인후스프레이가 대표적이다. 포비돈요오드는 내성과 독성이 없고 살균 및 소독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원인균 바이러스 및 세균제거가 가능하다.

단 포비돈요오드는 사용부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고 갑상선에 영향을 주는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어 함량을 잘 확인해야 한다.

밝은미소약국 배현 약사는 “인후에 사용하는 제제는 피부에 사용하는 것보다 농도가 낮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갑상선기능에 이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갑상선기능 이상환자, 신생아 및 6세 미만의 영유아, 임부, 수유부는 사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구강 내 상처가 심한 경우에도 상처부위로 요오드가 흡수될 수 있어 피해야 하며 사용 가능한 환자들도 하루 3~5회 정도, 한 부위에 1~2회만 분사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 포비돈요오드 인후스프레이는 구강, 인후 등 노출부위의 병원균 감염만 제거할 수 있어 심한 감염증이라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약물을 함께 복용해야 한다.

한편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자유로워지면서 구취(입냄새) 관리 역시 중요해졌지만 많은 국민이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결과 ‘양치를 하거나 가글을 사용하는데도 구취증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49.7%로 절반에 채 못 미쳤다. 구취가 발생할 경우 ‘그냥 둔다’고 응답한 비중도 24%에 달했다.

구취는 통증이 없고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도 아니지만 대인관계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준다. 또 구취는 원인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어 양치나 가글로 해결되지 않는 구취는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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