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 노란색 고름? ‘황색판종’ 주의보
눈가 노란색 고름? ‘황색판종’ 주의보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3.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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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판종은 시간이 지나면 번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황색판종은 시간이 지나면 번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60대 주부 한 모 씨는 어느 날 눈가에 노란 고름이 생긴 걸 발견했다. ‘잘 씻으면 사라지겠지’라고 생각하며 평소보다 꼼꼼히 세안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오히려 번지기 시작해 병원을 방문했는데 ‘황색판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황색판종은 지질이 피부에 축적돼 생기는 혹이다. 방치하면 계속 축적돼 조금씩 커지고 넓어진다. 피부색과 유사하며 동그랗게 생기는 한관종, 하얗고 동그란 알갱이가 피부에 박혀있는 듯한 비립종과는 달리 노랗고 넓적하게 나타난다.

황색판종의 구체적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에서 눈가의 황색판종이 고지혈증과 관련 있다고 보고된 바 있지만 연관성이 분명한 단계는 아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이갑석 교수는 “이 주장이 맞는다면 고지혈증약을 썼을 때 황색판종이 호전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치료됐다는 보고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황색판종은 방치해도 건강상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는다. 하지만 잘 보이는 위치에 발생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넓게 퍼지기 때문에 미용문제를 야기한다. 이갑석 교수는 “황색판종을 없애기 위해서는 보통 레이저로 지질이 축적된 피부를 태우고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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