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돔은 도밋과 생선으로 색채가 아름답고 모양새가 좋아 바다의 여왕이라고 불린다. 맛과 식감도 일품. 특히 분홍빛이 도는 봄철 참돔은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을 뿐 아니라 소화도 잘돼 다이어트 중인 사람과 수술 후 회복기환자에게 좋다.
또 참돔은 오메가3지방산(EPA, DHA)이 풍부해 치매를 예방하고 체내염증억제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쌀이 주식인 한국인에게 부족한 필수아미노산도 풍부해 근력유지와 간 기능개선에 도움을 준다. 니아신과 타우린은 혈중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 고혈압 예방에 좋다.
참돔은 살이 희고 육질이 연해 횟감으로 좋다. 칼칼한 매운탕이나 조림 또는 찜으로 담백하게 즐겨도 그만이다. 신선한 참돔은 눈의 색이 뚜렷하고 깨끗하다. 몸통이 윤기 있으면서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좋다.
손질·저장법은 쉽다. 칼등으로 비늘을 긁어 벗겨내고 머리와 지느러미, 내장을 제거한 후 깨끗이 씻는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밀봉해 냉동보관하면 한 달은 저장할 수 있다.
TIP. 봄철 밥도둑 ‘참돔구이’[도움말=어식백세]
주재료 : 대자 돔 1마리
부재료 : 양파 작은 것, 굵은소금 1큰술, 백후추 약간, 생강가루 1/2작은 술, 청주 2큰술, 카놀라유 3~4큰술,
1. 참돔의 비늘과 내장을 제거한 후 반으로 갈라 청주, 소금, 백후추, 생강가루로 밑간하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다.
2. 참돔껍질에 사선으로 칼집을 넣는다.
3. 카놀라유나 식용유를 두른 팬에 먹기 좋은 크기의 양파를 깔고 그 위에 참돔을 올린다.
4. 참돔이 노릇하게 익으면 뒤집는다. 참돔은 살이 연해 부서지기 쉬워 한두 번만 뒤집는 것이 좋다.
5. 완성된 참돔구이는 껍질이 바삭하고 살이 두터워 그냥 먹어도 맛있고 취향에 따라 고추냉이와 간장에 찍어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