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척추변형 수술의 새로운 기준 발표됐다
성인척추변형 수술의 새로운 기준 발표됐다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4.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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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이정희·이기영 교수팀 연구발표
경희의료원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이정희·이기영 교수팀은 유합척추골반각이 근위분절후만증 발생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근위분절후만증은 장분절고정술(척추변형교정술)의 환자의 약 17%에서 많게는 62%까지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허리 고정부 위쪽에서 다시 등이 굽는 증상이 특징이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이정희·이기영 교수팀은 유합척추골반각(Fused Spino-pelvic Angle)을 고려하면 성인척추변형 수술 후 합병증인 근위분절후만증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장분절고정술을 시행 받은 환자 190명(평균연령 71.6세, 추적관찰기간 2년)을 근위분절후방증 발생여부에 따라 그룹화한 후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환자의 자세와 무관하게 유합척추골반각은 방사선학적으로 변하지 않는 인자이며 근위분절후만증 발생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 유합척추골반각의 감소는 근위분절후만증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희 교수는 “일부 연구에서는 최상위 척추체(UIV) 배향을 근위분절후만증의 위험인자로 손꼽고 있지만 환자의 자세에 따라 변하다보니 여러 논란이 있어 새로운 매개변수인 유합척추골반각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성인척추변형 수술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척추분야 SCI급 국제학술지인 척추학회지(Spine Journal)에 ‘근위분절후만증에 대한 고정된 상위 척추체 위치의 영향 : 새롭고 변하지 않는 인자, 유합척추골반각’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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