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조금이라도 덜 아파하게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게
반려동물 심장병 관리지침
심장병 반려동물이 최대한 오래 생존하려면?
다음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조기에 심장병 발견 + 주치의의 적절한 약물처방 +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심장병은 평생 약물로 관리하는 질환입니다.
주치의가 심장병 반려동물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심장기능을 보조하고 증상을 다스리는 약을 처방하면
보호자는 제때 반려동물에게 약을 먹여야 합니다.
보호자는 투약 외에 관리할 사항이 더 있습니다.
모든 관리가 심장병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크게 도움 되는 만큼 하나도 소홀히 여기지 마세요!
■ 매일 호흡수 측정 ← 가장 중요!
심장병이 심부전(심장기능저하)으로 진행하면
폐혈관에 혈액이 정체해 폐혈관 밖으로 수분이 빠져
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이 일어납니다.
폐에 물이 차면 숨쉬기가 힘들어 호흡수가 늘어납니다.
강아지·고양이가 잠자고 있을 때 호흡수를 재세요.
호흡수가 분당 30회 미만이면 정상입니다.
30회 이상이라면 폐수종을 의심하고
되도록 빨리 동물병원을 찾도록 합니다.
※ 호흡수 측정은 이렇게!
가슴·배가 올라갔다 내려가면 1회입니다.
들숨 + 날숨 = 1회
■ 적당한 운동
과격한 운동은 심장에 무리를 주니 피합니다.
반려동물이 심한 심부전을 앓는 게 아니라면
가벼운 산책이나 놀이는 심장건강에 이롭습니다.
(강아지) 겨울산책은 30분 내로!
※ 겨울에 강아지가 산책할 땐 기온에 유의!
심장병을 앓으면 혈압조절능력이 떨어져서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추운 바깥에 나갈 땐
고혈압이 발생해 심장에 큰 부담을 줍니다.
그렇다고 겨우내 산책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
비교적 기온이 오르는 낮에라도
강아지에게 옷을 입히고 산책시킵니다.
■ 충분한 수분섭취
탈수는 혈액을 끈끈하게 해 혈압상승을 부릅니다.
특히 심부전 단계에 들어서면 이뇨제를 복용하는데
이럴 땐 더더욱 신선한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합니다.
■ 체중관리
비만하면 심장에 부하가 많이 걸리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심장병이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면
마른 것보다 오히려 약간 살이 찐 것이
심장병을 견디는 데 훨씬 유리합니다.
심장병 반려동물의 적정한 체중은
주치의와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합니다.
(강아지) “심장병과 싸우는 덴 내가 유리하개”
■ 스트레스는 금물
낯선 사람의 방문이나 미용, 목욕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이 빨리 뜁니다.
■ 치주질환 치료
치주질환(잇몸병)이 생겼는데 방치하면
구강세균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지다가
심장판막에 붙어 심내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내막염은 이첨판폐쇄부전증을 악화시킵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심장병에 걸린 반려동물을 잘 관리하려면
주치의와 보호자가 한 팀이 돼야 합니다.
긴밀한 팀워크로 생명연장에 성공하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유인선 기자
ⓒ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