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대규모 전파가능성 낮아…피부·성접촉 등 감염경로 제한적
엠폭스, 대규모 전파가능성 낮아…피부·성접촉 등 감염경로 제한적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4.19 14: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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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감염 추정환자는 18명으로 늘어
발진이 주 증상, 항문생식기 통증도 동반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 확진환자가 현재 18명까지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18일 16번째 확진환자 발생 발표 이후 2명이 추가로 확인돼 현재(19일 기준) 국내 엠폭스 확진환자는 총 1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2명의 추가 환자 역시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17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며 피부병변 및 통증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 후 확진됐다. 18번째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피부병변 및 발열 증상을 보였으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국내 감염 추정 환자는 7일 발생 이후 18일까지 총 13명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이며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1명이다.

이들은 모두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또 대다수가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고위험시설 등에서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접촉력이 확인됐다.

질병청은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를 토대로 국내 확진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을 분석한 결과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 발생이 많고 발진은 모든 확진환자에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증상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거나 전구기 증상 없이 항문생식기 발진만 단독으로 발생 또는 발진 후 전신증상이 발현되는 사례도 있어 엠폭스 초기 진단이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질병청은 코로나19와 달리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고 대부분 밀접한 피부접촉(성접촉 등)을 통해 제한적인 전파가 특징인 질환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질병청은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 대상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또 확진 후 신속한 병상 배정을 위해 17개 시도별로 엠폭스 치료병상을 지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확진 환자가 첫 증상이 발생한 날로부터 피부병변 가피가 탈락할 때까지 감염병 환자 등과 성접촉을 포함한 신체 직접 접촉, 오염된 도구 접촉, 보호구 착용하지 않은 채 1m 이내 대면 접촉, 오염된 환경에서 흡입 또는 점막이 노출된 경우

의료인을 대상으로는 국내외 확진환자의 의심증상, 임상경과 등을 포함한 엠폭스 진단 안내서를 배포하고 특히 의심증상 시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감염내과와 피부과, 비뇨의학과, 항문외과 등 피부병변을 진료하는 의료인의 세밀한 증상 감시와 적극적인 의심환자 신고를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는 주로 제한적인 감염경로(피부·성접촉)를 통해 전파가 이뤄지는 감염병으로 전파위험도가 낮고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며 “지나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1339로 즉시 상담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질병청이 권고하는 엠폭스 감염예방수칙은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 삼가 ▲피부병변을 긴 팔 옷 등으로 감싸 다른 사람들과 직접 접촉 없게 하기 ▲유증상기(피부발진·궤양, 림프절병증, 발열 등)에 다른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 삼가 ▲손씻기 준수  이다.

한편  엠폭스 예방을 위한 3세대 두창백신은 현재 17개 시도별 지정 보건소로 공급된 상태(위 표 참조)며 감염 가능성이 높은 밀접접촉자와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한해 제한적으로 접종되고 있다.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며 일반국민은 접종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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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tamin 2023-04-24 09: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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