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고양이가 우리에게 보내는 두근두근 하트시그널
(보호자) 우리 고양이는 날 좋아할까?
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면
‘얘는 정말 나를 좋아하는 걸까?’라고 생각할 만큼
애정표현을 하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고양이의 표현법에 익숙하지 않아
보호자가 아직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
고양이는 애정을 표현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그렇다면 고양이는 어떤 방법으로
보호자에게 사랑을 표현하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눈을 마주치면 천천히 깜빡여요.
보호자에게 하는 대표적인 애정 표현입니다.
일명 ‘눈키스’라고도 불려요.
고양이 세계에서는 눈을 마주치면
도전이나 공격의 표시로 받아들여요.
따라서 보호자와 눈이 마주쳤을 때
눈을 아주 천천히 감았다 뜨며
싸우려는 게 아니라는 의사를 전달해요.
눈키스는 편안함, 신뢰, 애정을 뜻하기도 해요.
보호자가 고양이에게 눈키스를 보내면
서로 눈키스를 주고받을 수도 있어요!
■보호자에게 소리로 표현해요.
•대답
보호자가 고양이에게 말을 걸었을 때
대답을 하는 것처럼 울음소리를 내요.
보호자를 따라 말소리를 흉내 내는 것인데
관심과 애정이 있을 때 나오는 행동이랍니다.
(보호자) 미미야~
(고양이) 냥~
•골골송
낮게 반복적으로 ‘그르렁’하는 소리예요.
고양이가 하는 애정 표현 중에서
가장 알아차리기 쉽답니다.
보호자가 다가가거나 만져줄 때 이런 소리를 낸다면
보호자를 좋아하고 의지한다는 의미예요.
△!평소와 달리 계속해서 소리를 낸다면
아프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진료를 받아주세요!
■다가와서 몸을 비벼요.
고양이는 후각적 언어인 페로몬을 사용해
자신의 애정을 표현하기도 해요.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와 몸을 비빌 때
페로몬을 묻혀 친밀함과 소속감을 확인하는데요.
보호자에게도 자기 페로몬을 묻혀
내 친구, 내 편이라는 표시를 남겨요.
비슷한 행동으로 ‘헤드번팅’을 하기도 해요.
헤드번팅은 머리를 부딪히면서
보호자에게 페로몬을 묻히는 행동이에요.
보기와 달리 아주 정중한 애정 표현이에요.
■배가 보이게 누워요.
고양이에게 배는 몸에서 가장 취약한 부위예요.
자신이 좋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상대에게만
배를 보여주며 눕거나 뒹굴뒹굴한답니다.
현재 상황과 환경을 편안하게 생각하고
보호자를 신뢰할 때 나오는 행동이에요.
△!배를 쓰다듬는 건 금물!
고양이가 자신의 배를 보이는 건
만져 달라는 의미가 아니에요.
보호자가 배를 만지면 방어하려고
반사적으로 할퀴거나 깨물 수 있어요.
고양이가 싫어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하세요!
■고양이는 왜 까칠하게 느껴질까?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의 얼굴 근육은
감정을 잘 전달하도록 진화해 왔어요.
고양이에겐 이런 얼굴 근육이 거의 없어
차갑거나 까칠하게 느껴질 수 있답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고양이는 자신만의 언어로
보호자에게 사랑을 표현합니다.
반려묘가 보호자에게 보내는
사랑한다는 신호를 놓치지 말아 주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유인선 기자
ⓒ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