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미래병원 개소 목표…변화·혁신 안 멈출 것”
“2028년 미래병원 개소 목표…변화·혁신 안 멈출 것”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4.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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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의무부총장)
윤을식 의료원장은 “고려대의대가 100주년을 맞는 2028년 미래병원 개소를 목표로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지속, 초격차 연구중심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을식 의료원장은 “고려대의대가 100주년을 맞는 2028년 미래병원 개소를 목표로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지속, 초격차 연구중심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새로운 제품, 기술을 빠르게 쫓아가는 기업)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가 되겠다.” 

윤을식 신임 고려대의료원장(의무부총장)의 취임 일성이다. 고려대의대 100주년을 맞는 2028년 미래병원 개소를 목표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새로운 도전의 출발선에 선 윤을식 의료원장을 만났다. 

- 임기 중 핵심목표는.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역량을 집중해 국내 1위, 세계 30위의 경쟁력을 갖춘 초격차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진료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감염병과 외과수술 역량을 올리고 중증질환병상을 더 늘려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안암·구로·안산병원을 합쳐 총 3500병상 규모가 목표이다. 또 연구역량을 더욱 강화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다. 

- 2021년 문을 연 청담 고영캠퍼스,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의 역할은. 

고영캠퍼스는 교직원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의료기기의 해외진출을 돕는 임상연구지원본부, 한국형 홈헬스케어 개발기업들이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의료영상센터를 구축해 우리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활용, 안암·안산·구로병원의 영상검사데이터를 한곳에서 분석하고 있다. 메디사이언스파크는 30개의 바이오벤처가 입주, 신약·의료기기 개발이 한창이다. 백신혁신센터까지 완공되면 신종감염병에 맞설 백신 개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다.

- 과천, 남양주에 미래병원을 건립한다는데 그 의미는.  

고려대의대가 100주년을 맞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지자체와 본격 협의에 들어갔다. 미래병원은 한마디로 세상에 없던 새로운 병원이다. 재활병원, 요양병원 등 지역의료기관과 상생하고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의료데이터를 교환, 환자들이 어느 병원에서든 편리하게 진료받게 할 것이다. 또 바이오기업들이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 국내 바이오메디컬산업 성장에도 기여하겠다.   

- 환자 중심의 스마트병원이 화두다.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면. 

한마디로 초연결·초협진·초개인화전략이다. 초연결은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기반의 신속하고 편리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초협진은 초진부터 다학제진료시스템을 가동해 수술 전부터 후까지 전주기적관리를, 초개인화는 환자의 여러 요소를 고려해 맞춤치료하는 정밀의료를 각각 의미한다. 이 3가지 전략에 다양한 스마트시스템(웨어러블 디바이스, 응급실 내 중앙모니터링시스템, 보이스레코딩시스템 등)을 접목, 환자와 보호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스마트병원을 완성하겠다. 

- 고려대의료원은 2018년부터 미래의학을 강조해왔다. 그간의 성과는. 

고려대의료원은 2018년 ‘미래의학, 우리가 만들고 세상이 누린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10대 과제를 선언했다. 이미 암 정밀진단·치료,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등 몇몇 과제를 달성했다. 교직원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만큼 남은 과제 달성도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수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마침내 고려대의료원이 의료계의 패러다임을 바꾼 병원으로 대내외에서 인정받는 날이 오게 하겠다. 

- ESG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계획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고려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과 함께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의료폐기물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배출량 감축 등 실질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또 농아통역서비스사업을 추진, 전문가 2~3명을 고용해 많은 농아인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수화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방문진료, 해외의료지원단 파견 등 기존 사회공헌활동의 끈도 놓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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