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 아트보다 ‘청결’…조갑박리증 등 주의해야
손발톱, 아트보다 ‘청결’…조갑박리증 등 주의해야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4.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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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발을 깨끗이 닦고 말리는 습관이 중요하며 손발톱에 지나친 자극을 주는 것 역시 피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발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청결하게 손발톱을 관리하고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니(페디)큐어, 네일아트 등으로 손발톱을 꾸며 개성을 표현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손발톱보습과 위생관리에 소홀해 감염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손발톱질환은 대표적으로 조갑박리증, 조갑주위염, 내향성손발톱 등이 있으며 발생원인은 다양하다.

■조갑박리증, 손발톱 짧게 자르고 손발 자극 줄여야

조갑박리증은 손톱이 부스러지고 깨지거나 손톱색깔이 변하는 증상을 보이며 잦은 외상, 감염증, 건선, 화학약품 노출, 매니큐어제거제 사용, 빈혈, 임신 등으로 인해 주로 나타난다. 대부분 손발톱 끝부분부터 아래쪽 피부와 분리되지만 양 옆이나 손발톱이 나오는 부위에서 벗겨지기도 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손발톱이 완전히 떨어져나갈 수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정형외과 김영환 교수는 “조갑박리증이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했다면 먼저 원인질환을 치료하고 단순박리일 때는 손발톱을 짧게 자르고 손발 자극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갑주위염, 거스러미 뜯거나 자극 주지 말아야

조갑주위염(손톱주위염)은 손가락 끝 피부상처에 세균이 침투해 손톱주위에 염증과 농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손톱 옆에 튀어나온 거스러미를 뜯거나 손톱 위를 덮은 반투명한 피부를 벗겨내는 경우 박테리아, 세균 등이 침투해 감염된다. 방치하면 손톱변형을 유발하고 봉와직염이나 화농성관절염, 골수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당뇨병환자처럼 면역이 저하된 사람에게도 발생하기 쉽다.

조갑주위염 예방을 위해서는 해당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손톱을 둥글게 깎거나 너무 짧게 자르지 않아야 하며 거스러미가 있다면 소독기구로 잘라내는 것이 좋다. 특히 네일아트나 손발톱에 자극을 주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건선 등 다른 원인질환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꽉 끼는 신발 피하고 손발톱 둥글게 깎지 말아야

내향성손발톱은 손발톱을 잘못 관리해 발생하며 걷거나 뛸 때 압박이 가장 큰 엄지발가락에 흔히 발생한다. 엄지발가락이 빨개지거나 붓는 가벼운 통증부터 시작해 심해지면 진물, 육아조직(모세혈관이 풍부한 새로운 결합조직) 증식, 염증 등으로 인해 정상보행이 어려워진다. 또 손발톱의 양 끝부분을 너무 짧게 자르면 끝부분이 피부 쪽으로 자라고 피부가 손상돼 통증 및 감염, 심하면 농양까지 생긴다.

내향성손발톱은 붓고 아프기만 한 경우 진통소염제를 먹고 꽉 끼는 신발을 자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만일 염증이나 농양이 발생했다면 항생제로 치료해야 하며 상태에 따라 절개배농수술을 할 수도 있다.

내향성손발톱 예방을 위해서는 손발에 압력을 가하지 말고 손발톱을 둥글게 깎지 말아야 한다. 특히 당뇨병환자는 매일 발을 관찰하면서 상처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김영환 교수는 “손발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발을 깨끗이 닦고 말리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며 손발톱에 지나친 자극을 주는 것도 피해야 한다”“특히 손발톱을 너무 기르거나 짧고 둥글게 깎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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