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보건의료정책, 19%만 만족…건강상태 나쁠수록 불만족비율↑
장애인보건의료정책, 19%만 만족…건강상태 나쁠수록 불만족비율↑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5.18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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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경향 2023 지체장애인 헬스케어만족도 실태조사]

■목차 

1. 기본건강상태
2. 보건의료정책만족도 
3. 보건의료서비스만족도
4. 의사전달방식 

의료기술 발달과 경제수준 향상으로 평균수명은 늘고 삶은 풍족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보건의료 사각지대가 존재합니다. 특히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질병에 취약합니다. 하지만 장애인건강과 복지제도는 아직도 미흡한 실정입니다. 헬스경향은 보다 나은 장애인보건복지정책 수립을 위해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헬스케어만족도를 조사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국의 지체장애인 507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기본건강상태 ▲보건의료정책만족도 ▲보건의료서비스만족도 ▲의사전달방식 등 크게 4가지에 대해 질문했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35%p입니다. <편집자 주>

장애인보건의료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보건복지부에서는 장애인의 건강·복지증진과 경제적 자립기반 강화 등을 목표로 여러 보건의료정책을 시행 중이다(장애인의료비 지원, 장애검사비 지원, 발달재활서비스, 보장구 건강보험급여 적용 등).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절반이 현행 정책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장애인보건의료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물은 결과 절반(50.5%)은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30.3%(매우 불만족 5.3%+불만족 24.7%)는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19.5%(매우 만족 2.4%+만족 17.2%)였다(그림 3 참고).

보건의료정책수립과정의 공정성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43.6%가 공정하다고 응답했으며 46%는 공정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보건의료정책수립과정의 공정성에 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3.6%(매우 그렇다 6.1%+그렇다 37.5%)가 공정하다고 응답했으며 46%(전혀 그렇지 않다 5.9%+그렇지 않다 40%)는 공정하지 않다고 응답, 부정과 긍정 응답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그림 4 참고).

특히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불만족비율이 높았는데 이들은 보건의료정책수립과정의 공정성(52.8%) 부분에서 가장 부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의료비지원의 충분도에 대한 질문에는 과반수 이상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장애정도에 따른 의료비지원의 충분도에 대한 질문에 과반수 이상(56.6%)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의료비지원이 충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9.5%에 불과해 향후 의료비지원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림 5 참고).

특히 의료비지원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경우 ‘장애인보건의료정책 만족도(82.9%)’ ‘보건의료정책수립과정의 공정성(80.7%)’ ‘보건의료서비스만족도(87.2%)’ ‘의료기관 이용 시 불편함 정도(80%)’ 부분에서 부정적 비율이 긍정적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장애인보건의료정책 중 가장 만족하는 정책은 ‘휠체어 등 보장구 건강보험급여 적용’이었다.

한편 현재 시행 중인 장애인보건의료정책 중 가장 만족하는 정책으로는 응답자의 37.9%가 ‘휠체어 등 보장구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꼽았다. 특히 50대(50%)는 타 연령대보다 이 정책에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응답자들이 꼽은 가장 미흡한 보건의료정책은 장애인의료비지원이었다.

반면 가장 미흡한 보건의료정책분야로는 ‘장애인의료비지원(38.1%)’이 꼽혔으며 ‘장애검사비지원(19.7%)’ ‘건강보험료경감(13.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는 ‘발달재활서비스지원(29.5%)’이 미흡하다는 응답이 타 연령대보다 높아 해당 정책에 대한 개선 욕구가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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