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치료시기 놓치거나 방치되지 않도록 할 것”
“치과치료시기 놓치거나 방치되지 않도록 할 것”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6.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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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치과병원,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 신설
아주대치과병원
아주대치과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응급·중증소아환자의 치과치료를 전담하는 ‘응급·중증소아환자 치과치료팀’을 창설했다고 밝혔다.

아주대치과병원은 7일 국내 처음으로 응급·중증소아환자의 치과치료를 전담하는 ‘응급·중증소아환자 치과치료팀(Pediatric Intensive Dental Care Team, PIDCT)’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PIDCT팀은 치과병원 내 소아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진정치료전담 의료진을 중심으로 응급·중증소아환자 대응 치료프로토콜을 수립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과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치료대상은 사고·부주의 등으로 발생한 응급소아환자, 선천성·만성질환으로 백혈병, 소아암, 소아심장질환, 소아희귀난치성질환 등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통증이나 본인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해 치아신경이 괴사할 때까지 고통 받다 나중에 발견되거나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치과대학병원을 제외한 대형병원은 소아환자의 치과치료를 담당하는 ‘소아치과’가 거의 개설돼 있지 않는 등 응급·중증소아환자의 치과치료를 위한 체계가 부족한 현실이다.

이번에 신설된 PIDCT팀은 응급실이나 병동에서 응급소아환자 발생 시 바로 치과 당직의사가 기본 검진과 치료를 시행한다. 또 필요 시 소아치과·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연계해 전문진료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입원·외래 중증소아환자는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진료과와 긴밀한 협진체계를 이뤄 응급치료를 우선 진행하고 이후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응급·중증소아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방치돼 질환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대치과병원 김영호 치과병원장(임상치의학대학원장)은 “치료팀 신설로 응급·중증소아환자의 치과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기 남부지역 응급·중증소아환자의 치과치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소아환자, 구순구개열 등 기형·증후군환자 등의 치과치료는 국가의 정책적지원 및 관리가 필요한 공공성이 강한 분야로 앞으로 ‘치과치료의 공공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주대치과병원은 5일 기념행사를 갖고 치과치료팀의 신설배경과 앞으로의 역할 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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