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싱·문신 경험 있다면 이 검사 꼭!
피어싱·문신 경험 있다면 이 검사 꼭!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6.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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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방치시 간경화·간암 유발
조기진단, 약물치료로 완치 가능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위생적인 침술, 문신, 피어싱 등을 한 경험이 있다면 C형간염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항체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간암환자 약 15%의 발병원인으로 손꼽히는 C형간염은 바이러스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C형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며 특히 소독하지 않은 주사기, 손톱깎이, 면도기, 문신, 피어싱 등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는 “C형간염은 방치 시 간경화나 간암을 일으킬 수 있다”“특히 일부 환자를 제외하면 70% 이상이 무증상으로 환자 본인이 인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유무를 확인하는 선별검사, 혈중 바이러스유전자를 PCR로 확인하는 확진검사로 진단한다. 하지만 개인이 자발적으로 관련 검사를 하지 않는 이상 확인이 어렵다.

다행히 C형간염은 조기진단 및 2~3개월의 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타났다면 C형간염 관련 검사를 권장한다. 만일 약물치료 후에도 간섬유화가 진행되고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추적 관리해야 한다.

박예완 교수는 “C형간염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98% 이상 완치할 수 있고 치료에 따른 합병증도 매우 적다”며 “고가의 신약이지만 국가 급여가 가능하고 간경화나 간암예방에 탁월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혈액투석환자 ▲HIV감염자 ▲혈우병환자 ▲C형간염 바이러스환자 등과 성적접촉을 한 경우, 비위생적인 침술, 문신, 피어싱 등을 한 경험이 있다면 C형간염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항체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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