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급성췌장염은 위의 뒤에 위치해 소화액을 분비하는 췌장과 췌장 주변에 염증이 생겨 심한 복통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중증급성췌장염이 발생하면 똑바로 못 누울 만큼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구토와 발열, 식은땀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증상이 심하면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약물이 없었다.
이에 순천향대부천병원 소화기내과 문종호 교수(이윤나, 신일상 교수)팀을 중심으로 한 다기관 임상연구팀은 줄기세포치료제(SCM-AGH)를 중등증 이상 급성췌장염환자에서 활용, 초기 염증수치 호전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총 36명의 중등증 이상 급성췌장염환자를 무작위로 배정해 실험군에는 ‘줄기세포치료제(SCM-AGH)’, 위약군에는 ‘위약(placebo)’을 투여해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결과 치료 초기 위약군에 비해 실험군의 염증수치가 감소했다. 또 췌장염 중증도 평가도구 역시 대조군에 비해 감소했다.
문종호 교수는 “중등증 이상 급성췌장염환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약물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의 효과가능성을 입증했다”며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급성췌장염환자들이 초기에 치료받고 건강과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순천향대부천병원 ▲전남대병원 ▲인하대병원 ▲아주대병원 ▲동국대일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경북대병원 등이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미국 소화기학회지 6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에 사용된 줄기세포치료제는 세포치료제 연구전문기업인 ‘SCM생명과학’이 독자개발한 줄기세포 ‘층분리배양법’을 이용해 얻었다.
식약처는 안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