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건강한 게으름뱅이’가 돼 볼까
오늘부터 ‘건강한 게으름뱅이’가 돼 볼까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6.13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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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신간] 평생 써먹는 기적의 운동 20
카르스텐 레쿠타트 지음/피카라이프/268쪽/1만7500원
카르스텐 레쿠타트 지음/피카라이프/268쪽/1만7500원

‘올해는 다르다’ ‘이번 여름에는 꼭 비키니를 입을거야’ 등 매년 새롭게 다짐하며 운동을 계획하지만 정작 실천하는 사람은 손에 꼽는다. 시간이나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운동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막상 어떤 운동이 좋을지 선택하는 것부터 막막한 사람들도 많다. 이 책은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많이 할 필요도 없이 몇 가지만 제대로 따라하면 된다.

“침대에 누워 무병장수를 꿈꾸는 당신…1분, 아니 한 걸음만 더 움직여라”

■평소보다 한 걸음만 더…기적의 시작점

책에서는 세상 누구보다 게으른 사람들, 평생 운동해 본 적 없는 이들을 위해 따라하기 쉽지만 효과는 확실한 운동만 상세하게 설명한다. 심지어 하루 한 동작만 꾸준히 따라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별한 장소나 시간, 별다른 운동기구도 필요 없다. 자신의 체력에 따라 강도도 조절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카르스텐 레쿠타트는 “건강과 심리적 안정은 운동량보다 호르몬과 신진대사에 더 많이 좌우된다”“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신체능력을 감소시키고 신체에 여러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 말하는 최소한의 운동법은 평소에 습관처럼 할 수 있는 ‘프리스타일 운동’과 마음먹고 시도할 수 있는 ‘부스터 운동’이다. 프리스타일 운동은 일상에서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스쿼트, 플랭크,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부스터 운동은 프리스타일 운동을 변형한 동작, 짧은 순간 힘을 쏟는 고강도 동작으로 구성됐다.

두 운동법 중 하나만 선택해도 좋고 병행해도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적정량의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다.

■몸과 정신은 하나…함께 돌보는 것이 중요

신체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도 중요하다. 단순히 운동법만 소개하지 않는 것이 그 이유. 책에서는 정신건강을 챙기기 위한 명상법, 긴장이완법 등을 소개하며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스트레스, 불면증, 우울증 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는 스트레스의 소리를 듣지도, 느끼지도 못한다. 스트레스가 서서히 우리를 잠식했을 때 휩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리의 몸과 정신은 가깝게 얽혀있다. 몸 어딘가가 아프면 정신도 함께 아프다. 따라서 게으름뱅이들은 정신도 함께 돌봐야 한다. 정처 없이 뇌를 맴돌며 방황하는 생각들은 우리를 불행하게 한다.

이때 주먹을 꽉 쥔 채로 편안하게 누운 뒤 서서히 주먹 쥔 손을 펴며 긴장을 풀어보자. 잠시 근육을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물론 이것을 한다고 해서 당장 맞닥뜨린 삶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과다분비 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수는 있다.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숨쉬기 운동밖에 할 줄 모르는 게으름뱅이라고? 그럼 한 번 도전해보자. 게으름뱅이를 위한 기적의 운동법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월 푸시업(위), 월싯(아래)(사진=클립아트코리아).

TIP. 게으름뱅이를 위한 기적의 운동법

■프리스타일 운동 ‘월 푸시업’

1. 양손을 어깨너비보다 조금 더 넓게 벌려 벽에 댄 후 등을 곧게 편다.

2. 초보자는 발가락 끝을 세울 정도의 거리, 숙련자는 발을 벽에서 더 멀리한 채 손은 바닥에 가깝게 밑으로 내려간다.

3. 팔을 굽혀 상체를 벽 쪽으로 이동시킨다. 이때 숨은 들이마신다.

4. 팔을 다시 펴며 숨을 내쉰다.

■부스터 운동 ‘월싯’

1. 벽과 등을 마주한 채 서되 벽에서 한 발짝 정도 떨어진다. 이때 발은 엉덩이 너비로 벌린다.

2. 등을 벽에 기대고 천천히 앉는 자세를 취한다. 엉덩이와 무릎을 90도로 구부린 자세, 즉 의자에 앉아 있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

3. 벽을 등으로 누르며 몸통을 곧게 유지한다.

4. 30초 동안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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