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이송부터 진단·수술까지…한 치의 빈틈도 없었다
환자 이송부터 진단·수술까지…한 치의 빈틈도 없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6.15 2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포천의료원, 중증외상환자 살려
권역외상센터 조항주 센터장과 의료진이 헬기 안에서 이동식초음파를 이용해 흉관 삽관 등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 외상센터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이송시스템과 지역병원과의 협력이 소중한 한 생명을 구해냈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최근 지역 외상 협력병원으로 지정된 포천의료원과 협력해 중증외상환자를 살렸다고 전했다.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경 포천에서 유압기에 가슴과 복부가 깔린 환자가 발생했다. 당시 환자는 혈압과 산소포화도 수치가 떨어지고 토혈하는 상태로 매우 위독했다. 신고를 접수한 권역외상센터장 조항주 교수는 직접 헬기에 탑승해 출발했다. 조항주 센터장은 환자의 생존율을 올리기 위해 환자가 있는 포천의료원에 긴급 수혈을 요청했고 신속하게 수혈을 마친 포천의료원은 포천 종합운동장에서 헬기 출동팀과 27분 만에 만날 수 있었다.

환자가 의정부성모병원으로 돌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9분. 그 짧은 시간에 조항주 센터장과 의료진은 이동식초음파를 통해 환자에게 기흉진단 및 흉관 삽관을 실시했으며 모든 수술 준비를 외상센터에 지시했다. 권역외상센터 소생실에 도착하기까지 환자 이송시간은 총 38분이었다.

조항주 센터장은 “성공적인 응급 수술을 마친 환자는 현재 의식이 있으며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 적용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창희 병원장은 “경기도와 함께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의료진들이 자랑스럽다”며 “환자를 살리기 위해 한순간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련 기관과 종사자 분들 모두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포천의료원은 6월 2일 경기도 내 지역 외상 협력병원으로 지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