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수험생활에 지치지 않으려면…몸·마음건강부터 챙겨야
장기간 수험생활에 지치지 않으려면…몸·마음건강부터 챙겨야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6.26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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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방학은 수험생들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필요한 것을 채워 넣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다른 문제에 휘둘리지 않고 무엇을 해야 할 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킬러문항’에 대한 논란이 연이어 계속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여름방학은 수험생들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필요한 것을 채워 넣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다른 문제에 휘둘리지 않고 무엇을 해야 할 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몸과 마음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대한방병원 수험생케어클리닉 김윤나 교수(한방신경정신과)는 “수험생들은 ‘불안’, ‘체력부족’, ‘집중력 부족’ 등 다양한 유형으로 신체 및 정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심력부족에 해당하는 ‘불안형’은 시험에 대한 지나친 스트레스로 걱정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유형이다.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는 코티솔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이어져 뇌의 활성도가 감소하게 된다. 또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 소화불량, 기력저하가 발생하게 된다.

‘체력부족형’은 조금만 공부해도 피로를 느껴 공부를 지속할 시간이 남들에 비해 짧은 유형이다. 수능을 준비하느라 정신적 피로감이 장기간 지속되면 신체기능의 회복력이 감소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뇌력부족에 해당하는 ‘집중력 부족형’은 다른 학생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유형이다. 공부 효율이 떨어지고 암기력이 떨어지며 시험을 볼 때 잔실수를 많이 하게 된다.

김윤나 교수는 “수험생은 기본적으로 조급함, 경쟁심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세포에서도 에너지를 더 필요로 하게 돼 뇌세포에도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명상, 기공요법, 호흡법, 이완법 등을 통해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진료와 상담을 통해 불편함, 불안감, 우울감 등을 스스로 깨닫고 함께 효과적인 치료방향을 모색해 장시간의 수험생활에서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희대한방병원 수험생케어클리닉은 ▲한방검사 ▲심리검사(마음진단) ▲두뇌기능진단을 통해 수험생 맞춤케어를 진행한다. 한방검사는 양도락·맥전도·경락기능 등의 표준화된 한방기기 검사로 정(精)·신(神)·기(氣)·혈(血)을 진단한다. 마음진단은 면담과 각종 설문지 검사로 심리적 어려움의 원인과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정신적, 신체적 증상 검사다. 두뇌기능진단은 두뇌 각 부분의 활성도를 평가하는 집중력 검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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